외근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B상이 상기된 얼굴로 들어오더니
회사로 복귀하는 도중
전철 안에서 갑자기 여자분이 쓰러졌다고.
자기 옆에서 쓰러져서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며 말을 꺼냈다.
여직원들은 빈혈인가? 그래서 어찌 돼었어요?
B상: 여자분이라서 손대기 좀 그래서 옆에 다른 여자분한테 눈빛으로 도와달라고 했어
그분이 일으켜 주시고, 내가 업어서 전철에서 내렸지..
역원들 막 달려오고.
잘했다고 여직원들의 박수 짝!! 짞!! 짝!
B상은 부끄러운 얼굴로,
B상: 놀래서 지금도 벌렁벌렁거린다,
걱정도 돼지만 괜찮겠지?
역원들이 보호해 줬으니까.
여직원들은 궁금증에 한 명씩 질문을 했다.
여직원 1 : 그 여자분 쓰러졌는데 치마?
B상: 응 치마
여직원 2 : 헉, 그럼 어떻게 쓰러졌데?
B상: 어떻게 쓰러지기는.. 여자들 쓰러지면 이렇게 옆으로..
publicdomainq 저작권 프리 사이트에서
여직원 3 : 쓰러지면서도 예쁘게 쓰러졌네.
B상: 왜 대부분 그러지 않아?
여직원 1 : 나라면 아마,, 앞으로 꼬꾸라져서 머리가 산발.. (머리숱이 많은 여직원 1)
여직원 3 : 아니야 나라면, 앞이나 옆으로는 아닐걸,,
가방을 뒤로 메니까 무게에 뒤로 쏠려서 주저앉겠지?
(베낭을 메고 다니는 여직원임)
여직원 3 : 가방이 바닥에 깔려서 등이 들리는 거야?
그럼 자동으로 이너바우어 상태 아라카와 시즈카, 이너바우어
여직원 1 : 다리도 벌어지겠다. 쓰러질 때 자세 잡아야겠다.
여직원 2 : 그냥 건강한 게 좋은 거야. 밥이나 잘 먹어
B상: 여자들 복잡하네 쓰러지는 거 까지 각 잡아?
여직원 3 : 아니. 그게 아니라 포즈가 이상하잖아앙.. ^^
B상: 아니 뭐어..그게아니고오.요.
따로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기에 B상은 그 쓰러진 여자분의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어느 날 전철을 타고 오는데 그때 옆에서 쓰러진 여자분을 도와주셨던 분을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던 여자분)
그 여자분은 역에 내렸을 때 역원이 와서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옆에 있었다고,
편안한데 누웠을 때 정신이 들어오는지 눈을 떴었다며 안부를 전해 주었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남편분과 통화가 되었다며.. 큰병은 아니었던것 같았다. >
아마도 같은 전철과 같은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리고 쓰러졌던 그분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자신이 업고 내려서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었던거 같다고
자신의 무용담을 과시한다.
여직원들은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여직원 1 : 왜,, 공주님처럼 안고 나오면 그림이 더 멋있었을 텐데.
여직원 3 : 옆에서 놀래서 떨었으면서,, 떨었지?
B상: 응?.? 웅.
그래도 자신이 다른 사람을 도와줬다는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한 B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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