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까이에 있는 환승역 지하상가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진다.
음.. 어쩌지.. 빗살이 너무 세다.
비 온다는 예보도 없었고 진짜 소나기..
뛰면 30초 거리에 편의점도 있지만.. 거기까지 뛰기도 힘들 정도의 장대비다.
사람들이 입구에 모여 웅성거릴 때,
거기가 환승역 지하상가이기도 해서
역무원이 바가지에 뭔가 들고 온다.
우산.
갑자기 비가 내려 곤란하신 분은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역무원도 그냥 쓰세요 하며 우산을 나눠준다.
와...
당시의 곤란한 상황에 이런 배려를 해주다니..
정말 최고다... 생각했다.
그렇게 감동받고 안전하게 회사로 복귀를 하고
이 이야기를 C상에게 했더니.
감동할 만 하지만
그 우산중에 잃어버린 내 우산도 있을지도 ㅋㅋㅋ
..
전철에서 우산 분실이 너무 많고
종점에 도착하면 역무원이 차량을 다니며 두고 내린 우산을 수거한다.
분실한 우산을 찾으러오는 사람들이
분실물센터를 찾아오지만
이런 우산의 주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도 우산 열차에 놓고 내렸을 때, 역무원에게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했던.. 경험.
때문에 일본의 각 역 특히 종점역에서는 이런 분실된 우산이 너~~~ 무 많은데
... 사람들이 찾아가질 않아..
(사실은 어떤 우산인지 설명을 못해서 못 찾아가는 것임)
갑작스러운 비 날씨에 역 입구에 쫙... 깔아주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마법.
칭찬도 듣고..
버리려면 5개 묶음에 200엔짜리 자원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저렇게 배포하면 싹 사라지니까 얼마나 좋아..
그러면서 나도, 그 우산 바구니 안에서
제일 예쁜 무늬 우산을 들고 회사로 와서 공용 우산으로 두고 쓰고 있는 중이다.
종점에서 회수하는 분실 우산..
분실물을 찾아가지 않는 우산
버리려면 5개 200엔..
갑작스러운 비에 곤란한 사람들에게 자유 배포!!!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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