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물을 내려주는 변기.
회사와 집. 그리고 요즘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변기 물 내림 버튼을 누르지않아도 된다.
센서가 있어서
앉았다 일어서면
쏴아아.
물 내려가는 소리만 들어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을 나오게 된다.
너무 편하다.
화장실 일 보고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나오기까지
앉았다 일어서면 된다.
..
근데 이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처음 익숙하지 않을 때는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고
내려갔나? 내려갔지? 깨끗?
뒤돌아보고 또 돌아봤는데
항상 깨끗했기에
점점.. 뒤돌아 보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 파나소닉 자동세정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만 들리면 나오는 생활
화장실을 너무 신뢰해서 그런지..
항상 깨끗한... 그 자리.. ^^
앉았다. 일어섰다. 쏴아아 화장실 나옴.
뒤돌아보지 않는 생활...
근데..
..
가끔.. 헥갈려
/
어느 집에 초대되어서 밥 잘 먹고 잘 놀다가
저.... 화장실 좀... 총총총
그 집 화장실에 앉아.
일어서.
그리고
나와.
집에 돌아가는 전철에서 내가 그 집에 화장실 물을 내렸던가?
설마 내렸겠지?
내. 렸나?
아니! 안 돌아본 거 같은데?? 하며
갈등한다.
와.. C
진짜 안 내리고 왔으면
집주인은 얼마나 깜놀 할까..........
헙.............
뒤돌아보자.
또 돌아보자.
확인 확인... 설마 당연히 내가 돌아봤지..
당연히...? 그랴?? 당연 안 돌아봄? 안돌?
너무 신뢰하는 탓에
시각이 아니라 청각만 믿고서 볼 일을 마치면...
예상치 못한 참사가 벌어질 수도????
익숙한 생활 때문에...
타인에게 시각 쇼크를 주는 민폐는 예방해야 함이다.
물소리 났어.. 났어.. 났... 나??????? 하는...
잠 못 드는 갈등의 밤에 작성한 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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