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기도 하고 지난주에 모더나 백신 2차를 맞았기에 부작용을 우려해서
추석날일 21일은 일본은 평일 (출근일) 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쉬겠다 하여 연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한국도 추석 연휴라서 한국에서 연락도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쪽 연락은 대부분 지금 당장 해주세요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있으면 일이 쌓이고 꼬이게 되는데
추석 연휴라 그런 연락도 당연히 없을 터라 맘 편히 쉬었다.
대신 다른일로 회사 사람들의 연락이 오긴 했지만
백신 부작용으로 주말을 환자처럼 누워 지냈었기에
정상 체온으로 회복하여 말짱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맑은 정신으로 보낸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체력을 회복했고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도 추석이라 시루떡에 꿀 찍어 먹는 호사도 누리는 하루였다.
연휴 전에 사장님 심부름
한국 슈퍼가서 떡 사오기
사장님 오더!! 시루떡에 막걸리
<.. 시루떡에 막걸리는 도깨비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던데...>
흠..
일본에서 파는 떡 가격.. 은..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떡은 필수다.
추석 아침엔 이젠 익숙해져 버린 온라인 차례를 지내고
화면 너머 차례상에 예를 갖추었다.
작년 2월 이후 한국에 다녀오고서 바로 입국 금지 등이 발표되어서
1년 7개월이 된 거니..
오래 못 갔다. 온라인 차례상도 이젠 어색하지 않다.
아무래도 혼자 보내는 명절이고 일본은 너무나 다른 분위기 때문에
적적하지만
예전에 출근했을 때는 비디오 통화로 조카들 전화가 와도 회사 내에서 잘 받지 못하고 머뭇머뭇 했었기에
집이라서 편하게 전화도 받고 떠들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회사였다면 응. 음. 응 ㅇ. 이러고 말 통화였기에.. 아무래도 눈치를 봤을 것이다.
아침 뉴스 마무리에 아나운서가 오늘은 밝은 달을 볼 수 있을 거라며
중추의 명월을 보며 당고도 먹고, 햄버거도 먹는다고.. 하는데..
햄버거는 일본 맥도널드가 광고하느라 만들어낸 거고..
일본도 추석은 아니지만 오늘은 보름달을 보면서
보름달 같은 동글동글한 당고라는 떡을 먹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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