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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C가 카메라 내장 메모리를 아무리 PC에 넣어도 인식이 되지 않는다.
이거 저거 귀한 파일이 들어있는데
당황한 C상이 어쩌죠 어쩌죠. 쩔쩔맨다.
귀한 파일이 들어있는 메모리 백업 파일도 없는 상태에서 비상이다.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데이터 복구하는 곳의 견적을 몇 군데 알아보았다.
그리고 어느곳에 의뢰하면 이 금액으로 가능한지 전화상으로도 다 확인하였다고
회사 허락을 받고 데이터 복구의뢰를 하였다.
당시 상황을 심각히 지켜보던 부장이 당황해서 해!! 의뢰해!!
이런 상황이었지만...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지나간 C상은 그저 다행인 사건으로 종료되었다.
-
그런데.. 이번엔 내가 사고 침.........
외장 상하드에 넣어둔 데이터가....... 지워졌는데
이번엔 커버 쳐주는 사람이 없다. ㅠ
헐.
지난번 SD카드 복구하는데도 얼마 들었다고 경리부터 뭐 라그 런다
어떻게 관리하면 데이터가 날아가는 거임??이라고 한마디 거들고
인상까지 팍 쓰는 담당자..
0- 그 자료 없으면 영업 못해.. (짜증.)
지난번에 커버해준 C상도 나몰라라다.
그거 없으면 일 못하는데.. 이런 식의 얼굴로 책임 회피....
사발면......
그러고선 나한테 책임을 묻는다.
,,,,
회사란.. 참.
딱 내가 서버 확인한 타이밍이라.. 발견자인. 내 탓??ㅠㅠ
,,,
부장도 자기는 그 하드... 딱히 뭐 해결해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원래 자기가 파일 찾는 사람이 아니기 떄문에...
하는 짓이 얄밉지 않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있는 반면
하는 짓이 얄밉고 보기 싫고 다 서툴어 보이고 짜증 유발자가 있다.
내가 그쪽인가?
아무 말 없이
해결해야지.
데이터 복구 툴이나 하드 내의 쓰레기통이나 복사본 들어있는 폴더들 찾아서
하나씩 복구해본다.
안되면 전문가의 조언으로 이거 저거 만져보는데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고..
어찌어찌 복구.. 요즘은 툴이 잘 돼있는 편.
저장 안돼서 날아간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복구는 한 듯.
그런 뿌듯함이 있었지만
또... 비수가.
다음부터 관리 철저히 하래 ㅠ
아프다 아프다
<<속에서는... 씨봉씨봉>>>
이런 걸 아니까 디자이너 SD카드 날렸을 때는 커버해줬지만
내가 한 경우는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이 회사의 청소부.
시부렁시부렁 거리면서 하는 모습이 그들에게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던 모양이지만
지인장.. 거리며 등골 오싹 거리며 되살려낸 데이터에 내심 기똥차 하면서도
돌아오는 전철에서
울고시프다.. 싶은 마음은 있는 거다.
책임자??? 이럴 때만 책임자.
요럴 때마다.. 퇴사 버튼을 꾸욱 눌러보고 싶은데.
회사가 어려워지기보다 내가 더 어려워질 거 같아서
참...... 아
회사에 있다 보면 타인에는 관대하지만
나의 실수만 엄한듯한 기분..
그 내 잘난 척을 못 봐주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먹고 사나 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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