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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안타깝지만 마블링 소고기는 사양하겠습니다.

by 후까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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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리상네 집에 초대를 받았다.
큰기업 이사님댁이라 그런지.. 식탁이 이미 호화롭다.
이사님이 계셔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샴페인부터 니혼슈에 와인에 ~ 꽃게랑 스테이크랑 기타 등등
.. 이 고급 요리를 먹게 되다니!!

초대받은 사람은
모임 멤버리더와 나.
그리고 히카리상과 남편 이렇게 네명의 식사였다.


언제나 그 집에가면 레스토랑에 온 듯 정갈한 음식을 대접 받는다.
요리 대접하는게 기쁨이라시는 히카리상이기에 손님이 좋아할 음식을 항상 많이 해주신다.


2년만에 만나는 얼굴들이라
호화 요리에 어울리는 잡채랑 김치를 가져갔는데
꽃게랑 스테이크 사이에 잡채 낄데가 없다. ㅠ

먼저 나온 요리는 꽃게

리더가 가지고 온 니혼슈와 함께 꽃게 속살까지 박박 긁어 먹고
이후에 이사님께서 직접 조리한 쇠고기 스테이크........

A5랭크의 마블링된 소고기를 자랑하신다.


딱보니 엄청난 마블링이다.

이걸 한사람에 3장씩 작은 스킬렛 후라이팬에 구워주시는데...

미디엄과 레어 사이의 고기가 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보통의 소고기처럼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자르르 흐른다.
매우 부드럽고.


그리고 고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A5랭크면 최상급이라며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이야기에
히카리상과 나는 젓가락 움직임이 둔해졌다.

한 입 베어무니.. 이미 위에서 신호가 온다.

무리..

입구컷 당한 모냥

위속에서 더이상 기름진것은 받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맛있다고는 말로 하는데 젓가락은 이미 멈춘 상태...

그렇게 상위에 고기가 후라이팬이 식어가면서
고기에서 나온 기름들이 굳어가는데.....

왼쪽의 고기가 오른쪽의 소고기 기름처럼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었다.

슈퍼가면 저 소고기 기름은 그냥 가져가라고 주는데..ㅜㅜ
금방 허연 쇠고기 기름이 후라이팬 안에 가드윽 ㅡ,ㅡ


일단 위 무력감으로 고기를 못먹은 두 여자는
차갑게 식은 고기앞에서 더이상 못먹겠다고 손을 들었고

이렇게 좋은 고기를 왜 못먹느냐.
고기 먹을 줄 모른다는 소리를 또 열심히 들었다.
찌글찌글..

솔직히 술 먹을 때보다 고기 기름에 몸이 더 어지러울 정도였으니까.


안타깝지만 최고급이라는 A5레벨보다는 살코기가 좀더 많이 붙은 A1정도가 나에겐 딱 맞는듯...

개인적으로 못먹은니 이런 소리 하는거지만

일부러 살찌운 소의 기름을 먹어야 하나...

근육과 혈관까지 기름지게 하려면.. 소는 어떤 상태인가?

 

못먹으니 그런소리 하는것이니 이해를 부탁..

때문에 안타깝지만 기름진 최고급 마블링된 소고기는..

많이 먹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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