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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나이가 들어가면 관리비도 더 들어간다.

by 후까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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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고 삶에 쪼그라들고
혼자 살면서
들숨 날숨에 돈이 사라지는걸 보니..
미용은 생각도 안하고,
물이나 바르며
당기는 피부를 달래고 사는게 전부인.. 나이.ㅜ

먹방유튜버 처럼 쳐묵하던 강춸 위장은
밥 한 공기에 공기반 쌀반 들어갔는지
배만 뽈록 나오는 현실..
<제자리로 들어가야 하는게 인지상정아니더나...>



모가지를 상모돌리듯이 휘이이잏 돌리던 시절이 있었으나
좌 우로 목만 꺽어도 우드득... 하는 현실이 오니
유효기간이 다되어
수리가 필요한 몸뚱아리에
관리비가 과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현상유지를 해보겠다고
영양제 투여 - 아무거나 먹지 않고 좋다는 광고 혹 해서 한푼 더 비싼걸 골라도
중력에 이길 수 없는 피부는 쳐지고, 근육은 늘어지고
지방은 늘어가고배는 나오고 ㅠ
흰머리는 왜 나는것이며 머리는 빠진다.

품위유지를 위한 비용도 점점 눈이 높아진다. ㅠ


예전에 쓰지 않아도 되었던 내역들에 돈이 들어간다.
내 몸 관리비.. 유지비, 수리비 청구액이 점점 늘어간다.



하지만 쌓여가는 청구서로도 회복되지 못하고

이미 회생불가한 수리보증기간이 끝난 몸뚱이

기기반납하고 최신걸로 갈아주세요 ㅜ
.. 소프트웨어도 최신으로 ,, 용량도 빵빵하게 안되나요??



이제는 회생이 아니라 속도 늦추기 작전으로 선회하게 된다.
ㅠㅠ
콜라겐을 투여해봐도 돌아오지 않는 탄력
비오틴을 쏳아부어도 늙은 모공에 새순이 돋지 않아!
홍삼을 쪽쪽 빨아도 면역력은 메롱메롱
영양섭취라며 잘 먹은건.. 왜 다 살로가? 단백질인데도?


악마가 했다는 이야기들이 다 떠오른다.
-- 아빠 악마가 애기 악마에게 해준 말
'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몸이 상하도록 돈을 벌고, 늙어 몸이 상해서 그 번돈을 다 써버린단다..

--나: 이봐! 악마. 살만 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
악마: 운동을 해라
나 : 악마ㅅㄱㄱ1야악!!



그렇다.
이제 번돈 회수하는 시기가 왔고
악마가 하라는 운동도 해야 하는데 운동할 체력도 허억허억..

이번달도 기초 생명 유지비인 집값, 식비 제외한
몸뚱이 유지관리비에 지출이 꽤 된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쓰지도 않고,
누군가는 효과를 봤다는 광고에 팔랑팔랑 꼬여서
거금을 들여봣지만..

모델과 나의 와꾸부터가 다름을
구매 후... 알게 된다. !!
그걸 왜 지금?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라 하지만
그거 아니그등요!! 라며 이미 늦은 현상 유지에 애를 써보지만

애를 쓰는 만큼 돈을 써야 한다.

그리고 눈치챈 순간...
회복시기를 놓쳤다고 보면 된다.
주름과 탈모와 기타등등의 ㅠㅠ
<의느님 소환까지 가면 통장은 털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사람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에
팔 하나가 없거나, 손가락 눈, 간이 맛땡가거나. 심장이 안뛰거나.?!.
탄력이 사라지는 것이나
풍성했던 머리가 바코드가 되어가는..
그런 아주 사소한 상실감들이 우울을 끄집어내고
내가 잃을소냐.. 하며
돈과 시간과 근육을 들여 회복을 시도한다.

이미 구형모델이라 교체할 부품도 없다는걸 알고. 있어ㅠ

진정 회춘한다는 비이이싼 걸 샀다.
기냥.. 사람들이 좋다는 상품이 해외 상품이라
망설이며 살까말까 하다가.
이렇게 벌고 사는데 이거 쯤이야 하고 질러버린....
그리고 하루쓰고 바로 효과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써야할 유지관리비를 셈해보며
먹고 살려고 + 현상유지를 위한 관리비도 더 벌어야 하는 현실을 돌아본다.


오늘도 악마의 속삭임.
운동을 해라................
이 악마의 속삭임에 속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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