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모임에서 한 명 있었는데
요번에 또 한 명 만났다.
아버지가 이렇게 아름답게 변하셨어요~
오렌지 색을 띄는 다이아몬드.
아버지의 유골로 만들었다고 한다.
반짝이는 악세사리가 되어 돌아온 아버지
. 듣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리겠지만
아버지가 옆에서 반짝이며 지켜주고 계시네요.
라고 말해주었다.
어떤 사람은
오아.. 정말 로맨틱해 죽어서 다이아몬드가 되다니.. 멋져!
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에? 유골을? 그걸로 악세사리로 만들어 들고다녀? 미쳤어?
라는 사람도 있다.
유골에 대한 선입견과
고인에 대한 예의
고인을 기리는 사람의 뜻
만드는 시간과 비용.
제작 업체의 신뢰성 등
여러가지 의미로 의견이 갈리긴 한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고인을 편안하게 모셔야 하는데
고온에 화장을 하고 그걸 또 압축해서 다이아로 굳이..라며
그걸 비석에 박으면 누가 파가면 어찌하나는 의견도 들었다.
유골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유골에 포함된 탄소를 고압프레스하여 압축하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고
색상은 고인 유골에 포함된 성분에 따라 블루, 오렌지, 투명 등이 나온다고 한다.
유골 다이아 가격.
0.20 Ct 다이아 컷팅 ¥528,000 컷팅없이 원석 ¥462,000
1.00 Ct 다이아 컷팅 ¥2,728,000 컷팅없이 원석 ¥2,178,000
쬐끄만 다이아를 만들어 컷팅만 해도 5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악세사리 비용은 옵션비용 추가...
혹자는 고인의 유골로 비즈네스를 하는 악덕기업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저정도 가격이면..
새거 사는게 더 싸기도 하고.
이제는 한국도 화장이 주가 되어가는데
일본에서는 화장하여 불단이라는 곳에 모시고 고인을 추모한다.
일본 영화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기도 한데
불단도 저렴이 부터 고렴이 까지 있으며
간단하게 초와 향. 그리고 고인을 부르는 종??
저 종을 띵..하고 울리게 한 후
합장하여 고인을 기린다.
여기에 유골을 두기도 하고 그냥 사진만 올리기도 하는데
더 간소화해서 고인의 유골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몸에 지니거나, 아니면 액자 장식으로 만들어 집에 두는 방식을 택한다.
반려동물도 다이아몬드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돈이 문제지..
그래도 낭만적으로 생각하면
고인을 다이아로 만들어 반지나 목걸이로 만들어 함께한다는것도
꽤 로맨틱.. 하기도 한데
고인의 의견도 들어봐야 겠지???
(? 생전에 들어야 겠지??)
울 엄마는 돈들면 안하겠다고 하시고
산자락에 뿌리라 하시는데..
(그거는 무단투척이라 공무원에 걸리면 클남요)
또 한가지 드는 의문은 스위스에서 만들어지기에
신뢰가 가면서도
호오옥시이 이 단체가 사기였다??
라면?
그야말로 또 난리날 듯
제발 고인의유골로 장난치지는 않길
나는 너무 낭만적이라 생각했는데
혼자인 나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장례비. 내 유골 다이아 비용 다 들여 부탁해두어도..
가족들이 그거 팔아서 소고기 사먹으면 어쩌지.. ㅜㅜ
어느날..엔 모르는 아줌마 손깍지에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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