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터진 일본의 전산화? 반반 아날로그 시스템

반년만에 중국에 수출하는 건이 생겨서
하던데로 산지증명서를 발행하기 위해 농림수산성 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시스템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전용 시스템에 아이디를 등록해서 사용하라고
새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한단다.

그 전에 일단 가입부터 하라는데..

이제야 일본의 디지털 행정이 시작되는구나.. 하며
익숙한 포맷인 가입 신청서에 기입..

법인 번호 넣었더니.. 자동으로 회사 이름 주소가 똭.. 뜨는게
오.. 이전보다 많이 발전되었어..
좋아 좋아..

전화번호나 메일 주소는 입력해야 했지만
주소까지 자동 입력 되는걸 보니..
꽤 많이 발전된 전산 시스템에
한국처럼 아무 생각 없이
입력.


그리고 입력을 마치고
완료 버튼을 누르니

??
응??

신청서 다운로드 버튼??

어.... 그거..음.. 사본 다운 받으라는 건가?? 하여
받았더니...

입력된 내용이 아래의 양식에 쫙 나오면서.........

이 종이를 프린트해서..

우편으로 보내라.................

롸?
아까까지.. 엄청 발전한 디지털이었는데
갑자기 아날로그로 바뀌는..

그러니까 ..
저기 1번에 볼펜으로 날자 적고
저기 2번에 회사 도장 꼭 찍고
저거 3번에 내 이름 (담당자) 적어서
..
또 법무과 가서 회사 인감증명서도 동봉을 해서리
보내라.
우편으로 ..................................

도장 없앤다면서.....

헐!!!!!!!!~~~~~~

위 그림처럼 인감 증명서를 받아오고
지금 저 서류를 인쇄해서
봉투에 넣어 우편.우편....................


도장 찍는 방법까지.. 친절하게도 알려준다.

프린터한 종이에
체크리스트도 동봉하래..
도장은 찍었냐 체크
주소는 찢어서 붙였냐 체크
날자는 적었냐 체크
인감증명서 발행일 3개월 이내 체크
등등

그리고서 저 점선을 따라 주소를 자르고....
봉투에 부착..
봉투도 우리꺼 우표도 우리가 알아서 부착..

오직 우편으로만
느그들이 급하다고 택배로 보내면 또 안 받아준다는 말까지 적혀있다.
우편만... 가능.

그리하여 우표를 붙였다. ㅠ

항목 체크 한 종이도 같이 넣으래서 이것도 넣어.. 보낸다.

와.. 진정 디지털인줄 알았는데
꼼꼼히 회사 도장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 일본의 행정.
저기에 우리 도장이 쓰일 일은 없는데
본인인증? 회사인증 서류인가??
대다나다.

솔직히 다운로드 버튼부터 빵 터졌다.

여기서 다 적었는데 뭔 다운로드를해.
그리고 우편으로 보내.??
아이디 발급까지 일주일은 걸려????????????
오메.. 성질급한 사람은

숨넘어가유~~

나중에 아이디 받아서.. 프로그램 깔면
또 어떤 환장할 일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일본의 디지털행정 이라지만 아날로그예요

일본의 디지털행정 이라지만 아날로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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