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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지진국 일상 - 엘레베이터 못타고 걸어 내려온 사연.

by 후까 201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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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국에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지진입니다.

물론 일본은 지진에 대한 대응이 잘 되어있어서
집도 튼튼하고 유리창도 깨져도 떨어지지 않도록 유리 안 쪽에 철사로 고정이 되어 있어요
(실제로 유리가 깨져도 사는데 문제는 없을 정도)

홋카이도 지진 이후, 일본의 뉴스에서는 관광객 떨어졌다는 보도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 한국인 관광객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보도에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예상치 못한 답이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국은 지진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번 포항이나 경주의 지진을 경험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증이 커져, 여진의 우려가 있는 홋카이도 여행을 꺼리고 있다.

 


이 뉴스 나가고 트위터에 겁이 많네 의외네 이런 답들이 꽤 올라오긴 했는데

근데 저는 여기 살고 쭉,,, 지진을 겪고 있지만..

무서워요 ㅠㅠ



요전번 아침에 일어난... 일..

출근을 하려고.. 현관에 나와서 엘베를 부릅니다.

엘베가 도착하고 한쪽 발을 올려놓는데..

---- >> 다리가 휘청일 정도로 엘베가 흔들흔들  <<---

사과열매 대롱대롱 하듯이
흔들 들 드ㅡㄹ.

끼아아아앙..


일단.. 문이 열려 있었으니 안 타고 도로 내립니다.
1층은 눌러논 상태라 엘베는 그대로 내려가고요~~

옆 맨션을 보니 빨래 널어둔 게 흔들거리고
전봇대 전깃줄이 흔들거리고 있었어요...

------
급 야후 뉴스에 지진 속보를 보니.
해당 시간에 4도 지진.

엘베 다시 탈 용기가 없어서
걸어 내려왔어요 ㅠㅠ

1층에서는 깡통 상태로 내려온 엘베가 무사히 도착해 있었고
튼튼한 두다리로 7층에서 걸어온 나는 작동은 되나 ?? 하고 버튼을 눌러 보았지요.

된다.!!

 

티비에서 연예인들도 지진시에 엘베 끈이 끊어지면 추락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문가는 요새 엘베는 줄로 움직이긴 하지만
브레이크는 기둥에 설치 되어 있어서
지진시에 자동으로 기둥의 브레이크가 작동한다니 안심하라 합니다.

BUT
건물이 흔들림과 함께 엘베가 흔들림..
ㅎㄷㄷ

그래도 흔들거리는 엘베 싫어요..
리얼 지진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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