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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처음이라 당황했지? - 정신 나간거요??

by 후까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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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관공서 일을 마치고

가방에 서류를 넣을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서

장바구니로 쓰는 사이즈가 큰 에코백에 담았다


 

클리어 파일에 든 서류 몇 장이 너무 가벼워도

가방 사이즈가 넉넉하니.. 딱 좋은데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

 

예를 들자면,, 비닐 봉투에 영수증 한 장 담고 손에 든 느낌..

 

그.걸 팔뚝에 끼우고..

사무실로 걸어가는 중에..

비가 와서 우산을 양손을 잡는데 뭔가 허전?????????

 

아까 왼손 팔목에 감았던.. 가방.. 어듸뢰 갔네?

 

?

분명 분명.. 관공서 나올 때는 있었고..

횡단보도 건널 때 있었어...

 

헉.. 관공서 서류.. 어뜩해.

이 정신나간....

 

 

다시 오던 길을 뛰어간다.

어른은 뛰지 않는데...

마음이 급하니.. 뛴다..

 

골목을 돌았다.

없다.

또 골목을 돌았다.

여기도 없네..

 

뿌에엥... 그럼 어디야아..

 

가다 보니..

횡단보도 건너고 얼마 지나지 않은 ..

전봇대 옆에 치워져 있었다.

 

 

뚜에에엥..

 

이런데 .. 찌그라져 있어 ㅠㅠ

내용물 다 있네.. 흐..유.. 다행이다.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너무 가벼워서 팔에서 떨어진 것도 몰랐네 ㅠㅠ 으그으규,

 

 

그렇게 다시 안전하게 손에 꽉 쥐고 다시 오던 길을 돌아 돌아

사무실로 복귀했다.

 

 

사무실 복귀 후

나의 무용담을 알려준다.

..

오다가아아..

갑자기 손에서 사라진거야아~~ 꿰에에엑..

그래서 뛰었는ㄷ...

숨차.....

또 골목을 돌았는데..

없어~~..

결국.  근처 횡단보도..지나서

거기 있더라.. .ㅜ

 

그랬더니..

나를 위로하는.. 한 마디.

 

그런 일 처음이라 당황했겠네.............

 

..띵..!!

 

응? 정신 못 차린 거 처음은 아니야

..

대화의 핀트가 조금 안 맞지만. ㅎ

..

 

정신 못 차리고 흘려서

당황해서 뛰고

그나마 안전하게 치워져... (댕댕이가 쉬야..했을 지도 모를)

... 안의 내용물도 안전해서

 

 

정신 빠져가지고.. ㅠ 딴생각해가지고.. ㅠ

자책했던 내 마음을 녹인..

당황했겠네...

 

실은 당황했지?? 그 말 듣고.. 내가 당황했쥬.

 

보통은..

이 정신머리를 어똬두고 다니는 거야..

이런 소리를 자주 들었기에 ㅠ

뭐.. 야.. 마음 녹아내리게 ㅠ

 

회사 문서 분실했을 때의 당황함을 녹였다.

 

 

 

하긴 뛰면서도

일본에서 대부분 흘린 물건은 찾아.. 괜찮아.. 라며
.. 마음속으로 괜찮겠지// 있겠지?? 하며 뛰었지만

당황했고

내가 바보 같았고..

정신 못 차리고.. 자꾸 실수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이 많았는데..

 

결과가 좋으면 모든게 좋다는 일본의 속담처럼

과정은 .. 그랬지만 결과는 좋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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