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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부동산 아저씨와 집 보러 다니다가
그분도 한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한국어는 어느 정도 안다고 한다.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알려주니
한국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아저씨.
그분이 한국어를 잘하셔서..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그분이 당근이지..라고 답을 하시길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유행어를.. ㅋㅋㅋ 랬더니..
엥?? 호랑이가 담배를 펴? 왜 펴? 왜??라고 물으신다. ㅋ
한국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한국에 호랑이 엄청 많아서
호랭이 관련 말이 있다고 알려주면
칵코이이 라며 부러워한다.
칵코이이 (멋있어~!!!)
일본은 해봐야 타누키 (너구리) 아니면 사루 (원숭이) 정도..라고
호랑이가 나오는 한국말 너무 멋지다고 한다.
그럼 또 신이나서 호랑이 TMI 발설.
한국 호랭이는 담배도 피고 껌도 좀 씹고...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고...
썩은 동아줄 구분을 못하고..
쑥과 마늘 100일 챌린지도 해보았고..
주절주절 한국 호랭이에 대한 TMI를 풀어보면
더 좋아한다. 그런 민화.. 판타지니까 더 좋아한다.
그리고 폰을 꺼내
호랭이 담배피는 증거 사진까지 똭.. 꺼내면
진짜다 혼또다 혼또라며 더 난리친다.
그리고 저번 모임 때..
어쩌다 나온 말
이빨 빠진 호랑이
..
또 모임의 일본인들이 나를 쳐다본다.
뭔 소리여~~
그 말 그대로 일본어로 직역한 나도 웃겼다.
,.. 하가 누케따 토라......歯が抜けた虎
일본인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비유였고
왜 또 거기 호랑이냐면서..
한국은 너무 멋지다며
호랑이가 나올 줄이야 하며 감동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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