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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와 신문&사회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일본에서 관람 후기- 추상적인 스포

by 후까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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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 구경 다녀왔습니다.

지브리 애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덕후처럼 빠져서 심오하게 분석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저 지브리 애니를 보는 즐거움에 사는 한 사람으로.

그리고 그 명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 하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왔습니다.

 

내용 스포는 없고 추상적인 스포.. 들어갑니다.


일본 극장도 QR로 예매 입장이 되게 해놨더군요

밖에서 발권하던 시대는 이제 사라졌어요

 

영화 제목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동명의 소설이 있지만.. 그 소설을 영화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책을 미리 읽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내용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그냥 그거와 같아요. 토끼를 따라서 들어간 새로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센과 치히로 같은 느낌이랄까.. 저 터널을 지나면 다른 세상으로 연결되는 느낌의 이야기.

 

단테의 신곡.

베아트리체를 찾아 지옥을 여행하는 이야기.

지옥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찾아 데려오겠다는 내용과 같아요

 

화려한 성우

일본 애니의 성우.. 아니 드라마 성우들은 한국에서도 인정할 만큼 매우 매우 목소리 연기를 잘합니다.

배우가 성우 해서 폭망 한 애니가 있었지만..... 일본은 성우들끼리도 경쟁하는지 서로서로 감정과 무게를 넣어서 연기를 해요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의 아빠.
곡성에 나왔던 쿠니무라 준도 목소리 만으로는 아?? 그 사람이야?? 싶을 정도.
더 놀란 건.. 아이묭.. 가수. 아이묭도 중요한 등장인물로 나와요

가수인데.. 감정 연기.. 너무 잘해서 아이묭인 줄도 모르고 봤어요. 대박..

 

조류공포증은... 어쩔 새가 많이 나옵니다.

새가 많이 나옵니다. 이새 저새 포스터에도 새가 있네

새가 떼로 날아다녀요. 조류 공포증 있는 사람은 좀.. 무서울 수도.

 

감독의 전쟁 경험..

감독의 어린 시절은 전쟁 준비하던 일본이라, 영화에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 듯해요

이번에도 제로선 비행기에 들어가는 유리를 제조하는 공장이 나오긴 합니다.

제로선 혹은 텐카이..
<제로선은 하늘에서 자폭. 텐카이는 바다에서 자폭..>

그리고 원정에 징집된 병사에게 예의를 표하는 장면 등..
일본 사람들도 분명히 거부하는 장면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그런 장면이 있기는 해요

모순되는 표정들은 한국에서는 모르는 당시 일본의 모습.
설명하자면 징집된 군인이 가는 길에 축하하며 꽃종이 뿌리고 북치며 축복하고 예의를 표하지만
정작 당사자와 가족의 표정은 좋지 않은..(그래도 기쁘다고 말해야 하는.) 당시 일본의 앞뒤 다른 모습.

지금도 여러 드라마 영화에 자주 묘사되지만 항상 같은 표정들로 나와요.

기쁘다 기쁜 날인데.. 마음은 복잡복작한.. 절대 티 내면 안 되는..상황이라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는 아래 글에 썼던 내용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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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잘 모르는 전시 일본 (국방부인회)

태평양 전쟁시, 일본 국내의 움직임에 대해서 일본인도 잘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없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뉴스에 나왔는데 전쟁을 지원하는 부인들이

fumikawa.tistory.com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종합 선물세트

지금까지 봐왔던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이 다 갈려있어요

일단. 주인공이 아시타카를 닮고 여주인공이 에보시를 닮고.. 화풍은 비슷하니까..

그냥 영화를 보다 보면.. 저거 원령공주... 이건...토토로..아.. 저건 붉은 돼지....
어머나 라퓨타네.. 저건 뽀뇨잖아..

.. 걍 다 갈아놨어요

이 영화를 보는데 그 영화가 생각이 나고.

그러니까

마지막 작품에 그동안의 추억을 다 갈아 넣은 선물 같은 영화 같아요

모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엑기스 편..

그 모든 작품을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라 이게 마지막인가?? 하는 아련함은 있어요

난 미래소년 코난도 봤었는데.

 

네임드의 작품은 광고가 없어도 된다.

영화 홍보겸 광고가 전혀 없어요

그저 언제 개봉. 이걸로 끄ㅡㅡㅡㅡㅡㅡㅡ읕.

그런데 네임드의 작품이라고 ?? 소곤소곤..

개봉일 우글우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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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후계자.. 없지..

지브리는 영원하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그 사람 아니면 안 되는 거라서

아들도 선방했지만 기대 안 찼다 하고, 카구야 히메도.. 예상외로 흥행은 못 했다 하며

그저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만이 가능하다는 걸..

그래서 후계자.. 소리는 없어도 될 듯 한 기분요

토토로로 몇 백 년 이어갈 회사라.

영화 속에서도 자기 뒤를 이을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미야자키 하야오.. 그 사람은 그 사람만 가능한데 괜히 다른 사람 찾고 있었나?? 싶어요

 

선물 같은 영화

보고 나서.. 책 내용은 모르지만.
영화 제목 책 제목처럼.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한다는 그런 지침 가르침은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보면 사람이라는 게 악의가 있기도 한.. 전혀 깨끗한 인간은 아니기에

그래도 인간으로 살아야지.. 같은 가르침.

그리고 함께 이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는

토토로 네코버스 타봤다..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운드트랙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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