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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반드시 답장을 받겠다!! 일본의 왕복엽서

by 후까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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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여전히 팩스와 우편 의존도가 높아요

그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대응이 늦다라기 보다

기존 방식을 바로 바꾸기 어려워서 그렇기도 해요

이미 모든 가정에 보급된 팩스를 활용하고

대부분의 업무는 팩스에 의존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해요

 

그리고 중요한 문서를 교환할 때도 우편을 이용해요

일본에서 우편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일단 전통적인 풍습이 지금도 유지되어 있기에

날씨 바뀌면 보내는 엽서.

여름 겨울에 서로 주고 받는 선물 등도 우체국을 통하곤 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우체국이 매우 거대한 기업이고 그 사업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풍습에 따라 우편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날에 떡국처럼 우편은 꼭 이용하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거래처에서 반드시 수집해야 하는 서신인데

결산 등에 서로 부채가 없다는 서신을 돌려받아야 하는 경우

이런 왕복 엽서로 보냅니다.

반드시 답장을 달라는 의지가 보이죠.

 

보내는 엽서와 받는 엽서가 한 장으로 되어있고

받는 엽서에도 미리 우표가 부착되어 있기에 답변만 하고

엽서만 반으로 잘라 보내면 됩니다.

때문에 이 길다리 엽서에 우표가 두장 붙어있는 겁니다.

이런 왕복 엽서를 기업간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일반인이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경조사나 동창회 참석 등의 여부를 물을 때

한국이야 카톡으로 날자와 장소를 알려주는 것처럼

일본도 라인으로 주고받기도 하지요.

 

대신 공식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할 때는 이런 왕복 엽서를 보냅니다.

 일본의 결혼식은 최소 인원만 초대해서 행해지기 때문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는 엽서를 보내요

그럼 받은 사람은 참가 혹은 불참이라는 곳에 마크를 하고 엽서를 반을 잘라 반송하게 됩니다.

 

그 반송된 엽서를 보고 참가 혹은 불참으로 인원수를 확인하고

인원에 맞는 결혼식장 규모를 고르고 식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우편으로 주고받았으니 큰 일 없으면 참가 가능하다는 공식적인 연락을 하게 된다는 거지요.

 

 

왕복 엽서는 볼 때마다 신기해서 블로그에 자주 기록하긴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친전].. - 당사자에게 보내는 우편인데

속달로 왔나 봐요

[친전]이라는 빨간 도장 사이로 우표를 둥글게 붙여놓은 게 독특했습니다.

종이 한 장 우편 속달 요금.. 344엔.

익일 도착이라는 거지요

 

택배로 안 보내고 우편으로 보내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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