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저는.. 그 무시무시한 매복 사랑니를 대학병원에서 수술로 뽑았답니다.
사랑니 하나 빼는데 뭔 대학병원이고 뭔.. 수술이고 그러지만
한국 치과의사... - 대학병원 가세요
일본 치과의사 ..- 대학병원 가세요
대학병원 치과의사 ..- 쓰---읍...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
사랑니가 딱.. 나 죽일 위치에 있어서........ 벌벌 떨며
수술 일정을 잡았지요//
당시 입원 전에..
히로코상이 준 오마모리!!
오마모리가 다루마 모양이라..
딱.. 소원을 빌면서..
눈동자 하나를 그려 넣었답니다.
눈동자가 없는 다루마의 눈에
소원을 빌면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눈동자를 그려요
비나이다아.. 비이나이다아..
매복 사랑니.. 아무 일 없이 뾱.. 뽑고
잘 아물게 해주쇼셔!!
그러면서 눈동자 한쪽을 넣습니다.
이 정도는 소원 성취하기 좋은 소원이긴 하지요
그리고 ..
입원을 했고.
수술을 했고..
뽁..!!!!!!!!!!!!
..
나라 팔아먹은 죄인인데.. 이리 쉽게??
게다가 입원하면서 그 돈을 쳐 썼는데.. 이리 쉽게??
그리고.. 박살도 내지 않고 아주 예쁘게 뾱.!!!
나라를 팔다가 애국했나봐요!!
그리고 꽤 지난 지금.. 잘 아물?
어쨌던.. 신체의 일부였던 그 매복 사랑니는
이제 없어요
그리고.. 수술 이후 오랜만에 만난 히로코상.
건강을 기원하면서 주신 이 오마모리 덕분에
수술이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나서
소원이 성취되었으니
함께 있는 이 자리에서 소원 성취의 눈동자를 그려 넣고 싶다 했고
제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손 모아.. 기도 하고
나머지 눈에..
소원 성취의 눈동자를 그려 넣습니다.
쨘
개안..
소원을 성취하고 두 눈을 번쩍 뜬 다루마!!!
이제 이 다루마는 가까운 신사에 가서 소원 성취했다고 넣으면 된데요
소원을 잘 이룬 거 같은 뿌듯함
그리고 두 눈을 완성한 뿌듯함
또 나의 안전과 건강을 빌어준 히로코 상 앞에서
두 눈을 번쩍 뜨게 한 뿌듯함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로로로로로로ㅗ또 다루마를.. 기대해 볼까나????????
(히로코상이 절대 두 눈 못 뜨면 어쩌냐고.. 이룰 수 있는 거 하래요)
이룰 수 있는 작은 꿈들을 기원하고
달성하는 것이 더 보람차고 뿌듯할 듯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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