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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소원을 이룬 다루마

by 후까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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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저는.. 그 무시무시한 매복 사랑니를 대학병원에서 수술로 뽑았답니다.

사랑니 하나 빼는데 뭔 대학병원이고 뭔.. 수술이고 그러지만

 

한국 치과의사... - 대학병원 가세요

일본 치과의사 ..- 대학병원 가세요

 

대학병원 치과의사 ..- 쓰---읍...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

사랑니가 딱.. 나 죽일 위치에 있어서........ 벌벌 떨며
수술 일정을 잡았지요//

 

당시 입원 전에..

히로코상이 준 오마모리!!

오마모리가 다루마 모양이라..

딱.. 소원을 빌면서..

눈동자 하나를 그려 넣었답니다.

 

눈동자가 없는 다루마의 눈에

소원을 빌면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눈동자를 그려요

비나이다아.. 비이나이다아..
매복 사랑니.. 아무 일 없이 뾱.. 뽑고

잘 아물게 해주쇼셔!!

그러면서 눈동자 한쪽을 넣습니다.

이 정도는 소원 성취하기 좋은 소원이긴 하지요

그리고 ..

입원을 했고.

수술을 했고..

뽁..!!!!!!!!!!!!

..

나라 팔아먹은 죄인인데.. 이리 쉽게??
게다가 입원하면서 그 돈을 쳐 썼는데.. 이리 쉽게??
그리고.. 박살도 내지 않고 아주 예쁘게 뾱.!!!

 

나라를 팔다가 애국했나봐요!!

 

그리고 꽤 지난 지금.. 잘 아물?
어쨌던.. 신체의 일부였던 그 매복 사랑니는

이제 없어요

그리고.. 수술 이후 오랜만에 만난 히로코상.

 

건강을 기원하면서 주신 이 오마모리 덕분에

수술이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나서

소원이 성취되었으니

함께 있는 이 자리에서 소원 성취의 눈동자를 그려 넣고 싶다 했고

제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손 모아.. 기도 하고

나머지 눈에..

소원 성취의 눈동자를 그려 넣습니다.

개안..

소원을 성취하고 두 눈을 번쩍 뜬 다루마!!!

이제 이 다루마는 가까운 신사에 가서 소원 성취했다고 넣으면 된데요

 

 

소원을 잘 이룬 거 같은 뿌듯함

그리고 두 눈을 완성한 뿌듯함

또 나의 안전과 건강을 빌어준 히로코 상 앞에서

두 눈을 번쩍 뜨게 한 뿌듯함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로로로로로로ㅗ또 다루마를.. 기대해 볼까나????????
(히로코상이 절대 두 눈 못 뜨면 어쩌냐고.. 이룰 수 있는 거 하래요)

 

이룰 수 있는 작은 꿈들을 기원하고

달성하는 것이 더 보람차고 뿌듯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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