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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노숙자가 깡통을 모으는 이유

by 후까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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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근처 혹은 도쿄 도청의 뒷문으로 나가면 노숙자들이 많이 보인다.

노숙자들은 대부분 음료수 캔을 모으고 있는데

처음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노숙인을 대상으로 알루미캔을 수거하면 수당을 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주택과 좀 멀리 떨어진 코너, 전철이 다니는 다리 아래 같은 곳에는

노숙자가 모아둔 캔이 가득 쌓여 있다.

1키로 140엔에서 많이 쳐주면 180엔도 받는다는데.. 1키로는 약 70개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럼 몇 천엔을 받으려면.. 몇 키로를 가져다줘야 하는 건지..

재활용되는 알루미 캔이기도 해서 자판기 업자가 자판기 옆에 비치한 캔 수거 통에서 바로 수거해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노숙자가 뒤져 빼가는 일도 많다.

.. 그러다보면 남은 음료를.. 마시는.. 경우도 많이 봐서..

으악..

 

대부분의 노숙인들이 캔을 모아 돈을 받아 생활하는데

이게 1키로 200엔이 안 되는 금액에.. 오랜 노숙 생활이면 몸 상태도 좋지 않은 게 뻔하다.

지병이 있다면.. 움직이거나 무거운 걸 들 수도 없는데

저렇게 커다란 비닐을 산타처럼 어깨에 매고 캔을 수거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수거하다가 중간중간 비닐안의 캔들을 정리하는 모습도 몇 번 보긴 했다.

 

아저씨들은 힘으로 그렇게 생활해서

아주 많이 버는 경우는 한 달에 20만 엔도 번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다.

20만 엔 버는 정도면... 노숙 안 해도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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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사라졌던 여성 노숙인..

역 앞에 추운 날 미동 없이 누워있을 때 걱정했고

당분간 사라져서 더더욱 궁금했는데

다시 나타났다.

다시 보니.. 아.. 다행이다 싶은 마음도 들고..

 

얘는 진짜 노숙하면서도 참.. 패션감각이 있어

머리핀도 예쁘게 끼고 다니고.. 빨간 치마..

어쩌면 귀여워서 애착이 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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