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다 발견한 카페 오렌지 얼그레이티에 반하다

 

주말 벚꽂 구경을 하러 아사쿠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하마리큐 공원을 구경 하고

 

하마리큐 공원의 다른 출구로 나와서 예전과 다른 풍경을 보며 그저 걸었다.

 

그렇다.. 길치의 특징

 

길은 모르지만 일단 걸어본다.

 

역이 이 근처인건 알겠는데..

역 방향으로 걸어?? 그런거 신경 안 쓰고 걸어본다.

 

그리고 이상함을 감지하고... 구글 맵을 열어본다....

걸어도 걸어도 역이 안 나와. ㅎㅎㅎㅎ

어..

...

내가 타려는 역은 지나치고 ..

어딘지도 모르면서 쮹쮹 잘도 가고 있다...

 

그리고 하늘 위를 달리는 열차 선로를 보고...
저 열차가 가는 방향이.. 역이다.라는. 추측으로?

또 .. 걸어간다.

 

..

도가니가 나갈 때쯤.. 배꼽시계도 울리고..

이러다.. 이 길바닥에 쓰러질거 같아.. ㅠ

시오도메 길바닥에 한국인 여자.. 쓰러져(배고파서).. 라는

뉴스의 장본인이  될 듯..한 ..

여기서 배고파 쓰러지느냐..
어디 들어가 허기를 채우느냐....

 

근처 카페나 상업시설을 찾아본다.

 

그러다 발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배고프면.. 뭣도 뭐로 보인다더니..

간판이 어! 서브웨이네.. 샌드위치 먹어야지..하고 올라가봤더니..

뉴 데이즈라는 색만 같은.. 편의점.....................

서브웨이인줄... 샌드위치는 못 먹네..

 

 

그 옆에.. 예전 츠키지 시장 옆에서 가봤던 불교식 카페 츠무기가 있다.

,.

았싸.. 길 헤매다 발견한 오아시스네~~

 

 

 

. 무작정 길도 모르고 걸어가다 얻어걸린.. 카페..

... 밥은 먹고 가라는 신의 챤쓰인가봐..

역에서도 쫌.. 멀지만 웨이팅이 있긴 했고

이름을 적고나서 입구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보니..

바로 부른다.

 

그리고 혼자 갔는데.. 황송하게도 이렇게 넓은 자리..

 

여기도 Qr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카페인 땅기는데.. 커피는 없고..

가장 추천하는 음료가 있길래...

 

얼그레이  사이다라는 건가??

청견 오렌지.. 홍차 소다.

뭔지는 모르지만.. 예뻐보여서 주문을 했고.

 

생각외로 빨리 나왔다.

 

늘 그렇지만..

홍차~~

는 나랑 잘 안 맞아..(선입견)
마시다 또 어질어질 하면.. 남겨야지 했는데..

오이? 오잉ㅇ..?

 

얼그레이 홍차의 고급진 향.

사이다의 달달함

오렌지의 상큼함

민트의 시원함

,.

와.. 디게 디게 디게 디게 디이이게 맛있어..
꼴깍. 꼴깍.

 

날이 더웠고 오래 걸었던 탓인지 목이 타서 그랬는지 몰라도

 

사막에서 물만난 낙타처럼 쪼오옥..  맘에 쏙  맛이 넘 좋잖아

맛이 고급져~~ 고오져스..

역시 사이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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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어봐야 겠다

 

아무래도 오래 걸으며 더웠고.. 배도 고팠고

당떨어진... 나에게 급히 충전된 당이라서 그런가??

 

흡수가 빠르다.

또 생각나네..

 

 

 

 

그리고 고심하여 밥도 시킨다. 

이 불교 카페의 특성 상.

 

밥 이름이 붓타 볼.

 

붓타 볼은 채소 과일 잡곡 등을 섞은게.. 부처님 얼굴과 같다??

 

 

연어 덮밥도 있고 닭고기 덮밥도 있었는데

붕장어를 골랐다.

 

오쿠라. 연근 피클, 유부 볶음에 토로로.

진짜 진짜 자연식이네.

 

 

그런데 배고픈자는.. 게눈 감추듯이 퍼 먹는다

일본 식당에서 숟가락 잘 안 주는데..

숟가락 있어서 좋잖아..

 

 

숟가락이 나와서 미소국도 숟가락으로 떠 먹다가...

아.

 

아니지

미소국은 들고 먹어야지... ㅋㅋ

 

 

숟가락이 있으면 자동으로 국에도 숟가락이 들어가는 한쿡사람..

 

음료도.. 식사도

 

너무나 만족한 한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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