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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40분 줄 서서 산. 원조 소금 빵 / 팡 메종

by 후까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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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오래 사는 회사원은

다른 사람 블로그를 보고 한국 사람들은 이런 걸 관심 있어하는구나.. 를 보는데

일본에 여행왔다는 글에는 좀 더..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나도 몰랐던 일본의 핫 플..

줄서는 빵집이라는 소금빵 원조집인 팡 메종.

 

소금빵이 저렴하고 맛있다길래.. 궁금한데..

아사쿠사에서 유람선 타고 내려서 검색을 하니

여기서 걸어서 5분입니다.

 

5분?? 긴자에 있다며// 여기서 긴자까지 걸어서 5분인 건가??

했더니.. 여기저기 분점이 있다네..

이 크루즈 선착장에서 저 아사히 빌딩 쪽으로 쭈우욱.. 가면 된다는 것.

이건 구글맵 도움 안 받고도 가겠다.

길치고 뭐고 이 강을 건너는 이 다리 건너 쭈욱.. 가면 나온다.

그러네.. 진짜. 저기 빵 메종.. 이 있다.

그리고 어마마 길다리 줄을 발견

흐억.. 돌아갈까?

했지만

빵 사러 온 길을 돌아가면 쓰나..

일단.. 줄 서기 시작 한 시간.. 3시 29분.

 

한국 사람에게 유명한 팡메종은 긴자점이니까

여기는 일본 사람들만 줄을 서는 듯

앞 뒤가 모두 일본인.

 

 

햇빛은 쨍쩅.. 하니.. 날은 덥고.. 어지러워..

양산 두르고 대기

그리고 좁은 실내가 보이는 입구까지.. 전진...

여기까지 한 30분..

이제.. 안에서 빵 고르기..

내부를 보니 외부까지 풍풍 풍기는 빵 냄새가..

계속 계속 구워내고 있구나....

빵 추가요~!

보니까 계속해서 말고 굽고.. 하루에 빵이 얼마나 나가는 건지.

저렴한 소금빵 팔아서.. 대박 난 곳

매장 소금빵도 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항상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 빵만 먹다가

원조라니.. 두근두근하잖아.

 

그리고 내 앞사람들이 빵 사는 규모가

.. 소금빵 20개 (한도)

. 트러플 소금빵 3개 (한도)

다들 구매 한도까지.. 막 산다.

와.... 재력이 부럽습니다. 언니들.

그 외 밀크 프랑스, 앙버터, 햄 달걀. 메론소금 빵, 트러플, 미니 식빵까지..

음..

여기서 10분을 주저해도 되는 이유는

고민의 시간이 길기 때문.

왼쪽부터 소금 멜론빵 170엔. 프렌치토스트 170엔, 일본풍 맨타이 소금빵 220엔

모두 세금 포함. 가격

드디어 드디어 내 순서가 오고..

욕심을 부렸다.  (나의 재력도 과시.....

하는데.. 2100엔 정도.. 삼..)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서

조심히 들고.. 지하철로

아.. 그래도

명색이 빵순인데

길빵을 안 할 수 없지..

하나 꺼내 먹어보는데

일단 금방 한 따뜻한 빵.

겉면.. 은 동네 빵집보다는 딱딱함
속은 부들부들

남들이 치즈 같다고 할 정도로 쫀득함이 딸려 올라온다.

 

겉면이 질겨.. 역시 프랜차이즈에 길들여져서 부드러운 거 먹다가

겉 딱딱한 원조에 놀라는 것인가??

 

그리고 소금 데코 적당

가격은 동네 빵집보다는 저렴하지만 겉면이 살짝 딱딱함에
놀랬다.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오기까지 약 30분이 걸렸는데

다 식은 빵... 비닐 가방 안에서 소금빵들이 짜부되 가지고.ㅠㅠ

나중에 접시로 옮기는데 모양이 다... 짱구가 되었다. ㅠ

 

 

또 집에 토스터기 고장으로

요즘 빵은 달걀팬으로 굽는다.

그랬더니..

속에 있던 버터가 녹아 나오면서

노릇노릇 구워지는데

향이 미치고 돌아버린다.

 

겉면이 살짝 타면서 바삭함 추가되고..

넘흐 고소해진다.

 

가능하다면

소금빵은 오븐에 돌려서 겉바속촉으로 먹자

기름 좀 빠지고 빵 전체에 기름이 돌며 딱딱하다고 느껴졌던 껍질이 바삭해지면서

고소해지고 아삭하며 속은 부드럽게 된다.

아주.. 맛있어

 

팡 메종은 긴자에도 있지만 혹시 아사쿠사에 갔다면

5분 거리에 팡 메종도.. 있다는 걸. ^^ 기억하자

그래봐야 여기도 거기도 40분은 기다려야 하는 맛집이라...는 걸 ㅠㅠ

 

pain・maison パン・メゾン すみだ浅草通り店

〒130-0001 東京都墨田区吾妻橋2丁目4−1

 

 

욕심을 부린 탓에

집에 회사에 빵이 넘친다.

힝.. 매일 빵 굽는.. 직원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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