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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부고를 들었다.
집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집은
아니 나는 외가 쪽이 더 애틋한 듯
고모가 돌아가셨을 때.
아 그래.. 였던 반면
이모가 돌아가셨다니
어 .ㅡㅜ 어떡해 ㅜㅜ 눈물 줄줄이다
그리고 하루종일 눈물이 질금질금 난다.
해외 살이의 서러운 점은
어떤 큰 일에 바로 갈 수 없다는 거고
그냥 해외니까.. 못 가는 게 당연하다 여겨진다.
고모의 부고를 들었을 때
아.. 돌아가셨구나.. 싶었지만
고모..랑. 사진 한 장을 찍어보지 못했고
그리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어려운 어른이었다.
그런데 이모랑은 사진도. 어릴 적 추억도 있다.
엄마처럼.
엄마에게 그러듯이 짜증도 부려보고
욕심도 내서 장난감 사달라고 하기도 했고
엄마는 안 사주는 장난감을 이모는 사주었다.
그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있고...
서울 가면 이모집에서 지내기도 했고.
멀리 살아서 서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먼 친척이라는 기분은 덜 했다.
고모네 집에 가서 며칠 지내라면.............음.
음..
.. 글쎼.. 어려운뎅..
그래서 갑작스러운 부고를 듣고
왈칵.
또 엄마가 안타까워할 걸 생각하니 더 미어진다.
어쩌면 어릴 적에 사랑받았던 기억은
지금도 남아서 더 안타까운가 보다.
이모는 좋은 곳에 갈 거예요.. 명복을 빕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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