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에 TV에 나와서 프렌치 토스트 1000번 먹어본 사람이
도쿄의 프렌치 토스트 맛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곳이 신주쿠의 카페 알리야와 카구라자카의 시마다카페였다.
귀팔랑 팔랑 하는 나는.. 카페 알리야는 여전히 한국인들이 .. 줄 서서 기다리는 걸 보며..
저긴.. 못가네.. 싶었고
의외로.. 숨은 맛집이라는 시마다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휴일. 카구라자카를 걸어본다.
도쿄의 낭만이 넘치는 거리 중 카구라자카도 하나 꼽히는데
나는 여기서 몇....년 전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박보검을 보았음.
보았지 뭐 악수를 한것도 아니고 사인을 받은것도 아니고
그냥.. 저짝에서 얼굴을 보며
뜨아... 했던.. 기억.
그래서 가구라자카는 그의 빛이 남아 있다. ㅎ
중요한 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프렌치 토스트 맛집에 선정된 시마다 카페라
기대를 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어떤 맛일까..?
카구라자카의 재미있는 점포들을 구경하며 오르막길을 쭉 걸어 올라간다.
카페가 골목 하나 안 쪽에 있어서 코너에 이런 안내판을 세워두긴 했는데
가구라자카 언덕 위에 수제화 전문점 골목으로 쏙 들어가면 된다.
가다보니 더 멋진 카페가 앞에 있더라..
그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3층에 카페 간판이 보이고
엘베를 타고 3층으로 이동.
커피와 기본 토스트 세트를 주문해보았다.
프렌치 토스트 전문가가 여기 맛난다고
마츠코 디럭스도 완젼 푸딩이야 푸딩.. 그러면서 리액션을 엄청 했던 곳..
나도 그 맛을 느끼고 싶다. 해서 빵을 칼로 푹........
그런데..
ㅇ..ㅇ
으.. 달걀물이 왜.. 이렇게 흥건해?
아파레이유가 익지도 않고 그냥 흘러나온다.
날달걀.. 부담 없이 먹는 타입이긴 한데..
근데.. 다 섞은 날 달걀.. 은 잘 먹지 않고.. 또 물에 섞으면 더 먹지 않는 편이긴 한데..
겉만 바짝 익히고 속은. 물렁 흐믈흐믈한 달걀물이 그대로 흘러 나온다.
먹으면서도. 이게.. 이게 문제 없는건가???????
물론 겉바 속 푸딩임은 확실하다
바케트 빵 안쪽이 정말 푸딩 같은 식감인데
근데 달걀물도 줄줄 나와서.. 이건 달걀물에 폭삭젖은 빵......
그래서 물렁 달콤한.. 그거인데
..
이..... 프렌치 토스트의 세계를 모르는 나로서는 혼란스럽다.
..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안 익힌듯한 빵이라.. 거부감이 들었다는 말이지
물론 마츠코는 푸딩이야 하면서 먹었지만.
나는.. 음..
..
쫌.. 마음이 불편한 상태.
.
카페 분위기는 좋았지만. 약간 폐쇄적인 느낌이었고
통조림 딸기도 시고 달고..
생각한 이미지와는 다른 맛에 혼란스러웠다.
누가 맛있다고 하면 팔랑팔랑하면서 가보긴 하는데
그 전문가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내가 느끼는 평가도 하나의 개인으로 한 명의 서민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너는 프렌치토스트의 깊은 맛을 모른다 하면.. 모르지.. 당연히
내가 그것만 먹고 산 것도 아니고.....
.
근데 저게 정말.. 최선인가? 더 구워줘~!! 싶은..마음이 들었다.
나는 한 2점 정도밖에 못 주겠지만
전문가들은 엄청 놀라는 맛일지도..
https://maps.app.goo.gl/JLoFUxV1kj1zaTSN8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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