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배워먹은 예의냐.. - 사소한 회사 정보를 흘리면 일어나는 일

회사의 대외비라는 것이 있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안가르쳐주지~~가 기본인데..

 

친절 마인드가 생기면 블라블라 다 불어버리는 게 인간 심리다.

.

 

특히나 오랫동안 전화 업무 고객 대응을 하다보면

이 투 머어어어치 토커가.. 막 불어버린다는 게 또 문제..

... 나 외로운가봐 ㅠㅠ 끼룩끼룩.....

지난 글에 사장바꿔..라는 전화가 있었고

뭔 일이냐 물어보니...

[너는 일을 그 따위로 하냐..]라며

반드시 사장과 통화 하리라는 영업........전화 같은 게 오는데..

 

 

더 더 심각한 건

이미 흘려버린 정보를 차곡차곡 모아서 회수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

.

대충 aa회사의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정보가 들어오면

aa회사의 메일 시스템.
복사기 수리보수 시스템,
인터넷 연결..
홈페이지 관련 서버도

다 aa사가 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

 

지난번에 글을 쓸 때

무심코 흘렸던 정보들..

 

... 내가 흘렸거등..

 

 흠.. 크흠..

...

 

이제 와서 수습 중이다 ㅜㅜ

/

 

하루는...

메일 서버.. 관련 용량 문제를 해결하세요..라는 타이틀의 메일이 왔다.

..

보낸이도 우리 관리 업체인 aa사인데

.?

지금 10년 이상 이 회사 있는디...

그런 메일을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어서

잉?? 갸우뚱

 

 

..

내가 뭐 조작 안 해도 되는 거지?? 겠지??라는 찰나

전화가 온다.

...

 

__사의 00인데요. 아까 메일 보내드렸는데

메일 용량 초과 되니까 추가 용량을 ...어쩌고 ..

 

//

의심스러운데..

그 링크를 클릭해서....................라는 말에.

..

과거 메일 삭제 할게요..........

..

그 방법도 로그인 하시면 저희가 일괄로................

 

//

사기를 치는게 보이는데............

..

 

공식 홈에 들어와서 보니까 용량 넉넉하다.

 

용량 넉넉해요.. 해결 되었어요.

 

 

그랬더니 이 인간이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쓰셨던 aa사보다 용량 빵빵한 00사의 메일은.. 어쩌고저쩌고

 

..

이 새..K.가 사기를 치네..

눼.눼 하며 끊겠다고 말해도

계속.. 줄줄 말해 끊을 생각이 없길래//

그냥 말하는 중에 끊었다. ...

 

 

 

근데.. 근데..

잠시뒤 또 전화가 왔다.

 

그러더니.. 이 쑝키의 말이 더 충격 적..

 

아니.. 사람이 말하는 중에 전화를 끊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예의냐...

사과해...!

 

헐

예의하면 일본도 빠질 수 없다는 듯 예의를 알려주는 것인가?

 

빡침을 넘으면 어이도 없고.. 욕이 자동으로 나와..

영업 전화 하신거지요?

그랬더니

이 냥반이 또.

영업 전화 하면 니가 막 전화 막 끊어도 되는거냐

성질성질.

버럭버럭하기에 (은근히 납득이 되긴 하네... )

 

 

나는 쫄았다...

 

 

말투에 이미 찾아가서 멱살 잡겠다는 늬앙스가 가득하다

꼭지가 돌아버린 게토레이.....

뮤서워어ㅠㅠㅠ

 

어느 나라나 저 상태면.. 듣는 귓구멍이 막혀버린다.

 

나는 쫄아서 그 사람과 일본어 랩배틀을 할 실력도 안 되는데..

그렇다고 싸울 수도 없고.

 

 

..

하.... 인생이 불쌍하다.

 

일본어로 뭐라 해봐야 듣지를 않는다.

개빡친 개토레이는...귓구멍이 막혀있음

 

 

그리고 나는 쫄아서 일본어가 안 나오고 아무말이 막 나온다.

 

 

 

 

한국어로..
[바빠죽겟는데 뭔 소리야..]

/

그랬더니.. 상대가 끊더라.......

 

 

 

아! 이 녀석 상대가 말하는 중에 전화를 끊다니.

예의 없는 좌식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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