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 역 앞 매장에 솥밥 전문점이 생겨서 밥.. 좋아하는 나로서 찾아가보았다.
약간 이른 점심시간 11시 반 살짝 넘었는데..
줄서는 맛집이라더니 점포 앞에 아직 사람은 없고
매장 안을 보니 곳곳에 빈자리도 있어서
한국인 특징.. - 일단 스르르 들어가 앉는다.
<물론 일본은 직원이 들어오라고 해야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다. >
왜 들어갔느냐..
문 앞에서 1분 좀 넘게 서서
날좀 보소 날좀 보소..
직원이 나를 보고 안내해주길 기다렸는데
이 직원들이 나를 쳐다도 보지 않는다.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닌데 흠...
직원도 적당히 많았는데 손님이 와도
이랏샤이.. 도 안한다.
나 .. 정말 투명한가봐...........
그래서 입구에 앉은 손님에게 식사를 가져온 직원과
눈이 살짝 마주쳤을 때
에라 모르겠다.
그 손님 옆에 있는 빈자리에 걍 앉아부렀다.
밥줘!! 밥
매장은 그렇게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고..
겨우 자리를 모두 채운 정도였는데
직원들 대응이 우왕좌왕.
다들 오늘 처음 온 알바들인건가??
그래도 손님을 너무 투명하게 대해..
메뉴를 받고..
여기는 추천 요리가 제일 빠르겠따 싶어서 추천요리 주문했더니
밥 하는데 10분 기다리라고 한다.
또.. 10분........ 기다림
ㄷ자 모양의 카운터 석
그 가운데서 여러 압력 솥들이 부글부글 밥을 끊이고 있었다.
나도 10분.. 기다리고 밥을 받는다.
여기서 또.. 1분 기다리래.
밥을 열어서 한번 저어주고 다시 뚜껑을 덮어서.. 1분. 뜸 들이라는 건데..
식탁 앞에 모래시계가 그 용도였다.
1분 더 기다림..
밥 한끼 먹다가.. 숨 넘어갈 듯.
그리곤 밥 바닥에 누릉지가 생기는 걸 확인하며
맛난게 밥을 먹었다.
역시 난 밥.!
차즈케 세트로 주문해서
마지막은 다시국을 넣고 파올리고 김올리고 장어 올리고 와사비 넣ㄱ
맛 변화를 주면서 밥 알을 불려가며 국물로 속을 달래며 먹었다.
마지막에 주걱에 남은 밥풀을 유심히 보며,,
저.. 저것은..
누구 뺨이라도 쳐야 할 듯한
놀부 마누라 빙의가 될뻔..
악.. 한국인을 자극하는 주걱에 밥 풀..떼기.
그래도 전투적으로 잘 먹었따.
쌀은 홋카이도 재배한 쌀이라고 오늘의 쌀이라는 액자를 걸어둔다
매장 밖에서 볼 때 줄서는 맛집이 분명하다.
내가 밥 먹고 나올 때 쯤..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시상에 매장에 자리가 많이 비었음에도
밖에 손님이 줄을 서도 매장 안에서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다.
그냥 나처럼 들어와 앉아버리고 싶었을 텐데
다들 직원이 들어오라고 할 떄 까지 다들 조용히 밖에서 기다리는 중
직원이 아무도 밖에 줄 선 손님을 신경 쓰지 않으니
줄서는 맛집??
줄은.. 그래서 대기가 긴 이유가 아닌 맛집인..듯.
일머리 없는 매장 직원들의 대응이 아쉬운 곳이긴 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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