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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 동료에게 들은 전차 통조림이라는 말의 의미

by 후까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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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시간 반 거리 전철 통근하던 시절

누구나 격는 만원 통근 열차에서 짜부되어 출근하게 된다.

역무원들이 지금은 사라진 푸시맨 역할을 해서

사람들을 밀어 넣고 전차는 문을 닫고 달린다.

일단 이 것 또한 통조림 같은 상태라 볼 수 있다.

 

바바역에는 3개의 노선이 겹쳐있는데 밖으로 드러난 노선이 가끔 역 바로 앞에서 멈춰있는 걸 본다.

그 열차안에는 사람들이 가득가득..

그 걸 본 회사 동료는 캉츠메라고 깔깔 거렸다.

에?? 캉쯔메????? 왜? 저거봐 전철이라는 깡통에 사람 담아둔 통조림이잖아...

 

 

문제는 일본의 전철은 툭하면 선다. 멈춘다 . 잠깐이 아니고 오래........

짦게 정차하면 30분. 길면 10시간..........도

전철이 달리다 멈추는 이유는 다양하다.

눈이 와서 비가 와서 바람이 불어서

그리고 가끔 선로에 불이 나서.

불은 왜?? 합선이야?? 라고 생각하겟지만

누가 불 지르고. 도망간 적도 있다.

야마노테선타고 공항가는 길 이었는데.. 선로에 불이 어쩌고 하길래

검색해봤더니.. 누가 불질렀데..

..

근데 아주 작은 쓰레기 같은거 태우고 도망간거라.. 불은 금방 끄고 달렸지만.......

 

 

선로에 사람이 있어서 혹은 선로에 있던 사람을 치어서 ...

이런거는 꽤 오래 잡는다.

경찰이 와서 선로에 서 있던 사람 잡아가는 시간 조사하는 시간

사람을 치면. ㅠㅠ

그..거 다.. 정리하는 시간..도.

 

 

예전.. 출근 시간에 맨션앞에 서 있던 커어다란 소방차.........

우리집 앞.. 전차 건널목에서 사람이 뛰어들었다...

시신 수습을 하고 소방차 두대가 물청소를 하고서야.......움직이기 시작했다는데..

그 사이 전철은 운행을 멈추고

혹시 안전을 위해 전철 안에 있는 사람은 내려주지 않는다.

.......... 그게 통조림. 캉츠메라고 한다.

일단 일반 전철은 어떠한 배려도 없다.  앉은 사람은 앉아있고 서있는 사람은 서있고

그리고 전철이 멈추면서 전기 공급도 멈추면 에어컨 안 틀어줌.

전차 창문 여는 정도다.

 

그럼 신간선이나 고급 좌석 사서 타는 열차는 화장실도 달려있는데

.

신간선이든 고급 열차든 멈추면

전원 공급이 머시기 해서 화장실 이용을 금지해주시고..

이런 안내가 뜬다.

.

그러다 두시간 쯤 지나야 남성 소변기 정도는 사용 가능하다고 하고

정말 심한 경우는 열차 한 칸을 여성 화장실로 만드는 경우도 생긴다고 들었다.

일단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을 정지하고 안전히 전차안에 가둬두는 거지만

적어도 적어도

가까운 역에는 내려줘야 하는게 아닐까..

 

몇 년 전 요코하마에서 불꽃축제가 있었고 끝나고 몰려드는 사람들이 타고 가는 열차가

갑자기 전원공급이 멈춰서 정지.

그 밤에 전차 안에 전기 나가서 깜깜하고 한 여름인데 에어컨 안 나오고

여자 아이들은 긴 소매 유타카 이불 처럼 둘둘 마는거 입고 있는데

 

게다가 축제 끝나서 사람들 미어터지게 타는 시간이라 사람도 많아 낑겨있..던 탓에

그 한 시간안에 실신한 여자애들 다.. 유카타 입은 열사병 환자.

 

 

통근 열차 시절... 그 때는 지금보다 어리고 건강했어서 두시간은 버텼는데

진심 멘탈이 와를르 무너진다.  나 내려줘요..

난 이제 10분도 못 버티는 멘탈이 되어.. 전철 타는게 가끔 두렵다.

 

통조림 전차를 볼 때마다 나.. 공황장애와 ㅠ

 

꿀팁......... 전철이 오래 멈추면... 시간 빨리가는 걸 하면 된다고...해서
간단 게임 사이트 접속해서 쉬운데 오래 걸리는 게임하라는...

게임에 집중한 도파민이 불안을 재워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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