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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도쿄 돈가스 마이센- 일본 사는 회사원의 솔직 후기

by 후까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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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오는 사람들은 뭘 먹나.. 싶어 검색해보면

여기 돈가스 마이센을 자주 찾는듯 하다.

어느 블로그 들어가보면 인생 돈가스라고 극찬을 한다.

..

어느 유튜버는 너무 좋다면서 꼭 와야 한다고 추천을 한다.

..

일본사는 회사원.. 후까의 감상은 어떨까...

오모테산도에 갔다가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마이센.

원래 가 볼 생각도 없던 식당이었는데.. 가는 길에 떡 하니 있으면

 

이리오너라~~ <자리 안내를 기다리는 자세..>

     그럼 이랏샤이마세!! 하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밖에서 메뉴를 보는데..

가격이.. 음.. .. 슈퍼에서 장을보면 3일은 먹을 듯..한 가격

 

 

요사이 .. 보너스를 받은김에 리치한 생활을 해보려 한다.
<이래서 내가 돈이 모이지 않는구나 ㅠㅠ?>

오모테산도... 그러니까 마이센 아오야마 본점이라고..

삐까 뻔쩍한 외관  커다란 식당..

여러 인테리어들로 장식이 대단하다.

아마도.. 한국인이 월세를 내주는 듯한 느낌이 팍.. 든다..

한국인 유명 맛집으로 소문났으니.. 월세 유지 가능할 듯.. 혹시... 건물주? ..

옆에는 테이크아웃 전문 코너가 있는데..

마이센 처음 먹는구나 했지만. 먹어본 아이였다.

.

에키벤(전철역에서 파는 도시락 코너) 파는데 가면 돈가스 샌드위치 가게가 항상 있는데

이 점포가 거기다. 거기서 사먹었던 돈가스 샌드위치..마이센.

슈퍼에도 있어서 익숙한

카츠산도.

맞아 나 이미 먹어봤음.

맛 괜찮은 샌드위치였어서

돈가스 정식은 어떠한가?? 기대가 크다.

나로 말할거같으면

일본 생활 첫 알바를 돈가스집에서 했다

돈가스 튀기는 건 남학생이 주로 했는데

바쁜날은 모양 상관없이 튀기는게 일이기에 나도 튀겨봤다..

재료부터 반죽, 돈가스 써는 타이밍 등에 익숙하고

양배추랑 돈가스의 매칭 정도도.. 이미 많이 먹어 익숙하다.

 

돈가스 아르바이트 경력자!

반.. 전문가 납시오다..

여러 메뉴..

음.. 우리동네 고급 돈가스집이랑 가격이 비슷하네..

그래도 내가.. 요번에 보너스..를 두둑하게....받기는 헀는디..

그래서 배에 기름좀 둘러 보겠다고

3580엔 짜리 흑돼지를 주문한 나는 흙돼지..<나중에 흑흑거림..>

흙돼지에겐 약간 죄책감은 드는 가격이긴 하다.

예전에 일본에서 알고지내던 후배가

어려운 돈 없는 유학생활 ..돈가스 값이 비싸서 못 먹어요..할 떄.

나.. 2900엔 짜리 먹는디..랬다가.. ..(야... 나 돈 버는 직장인이야..)..

 

뭐 그거 먹었다고 재벌녀 보는 듯한 그 녀석의 눈총에..

뭔가 쫌 죄악감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 너도 거지고 나도 거지인데 이 거지가 더 좋은거 먹으면 ..

혁명으로 저 부자를 무릎꿇리게 하겠다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 다.

 

 

근데 그녀석에 한국에 가서 더 맛난거 먹는걸 인스타에 올리는 걸 보고

나의 죄도 씻..는다.  ㅎㅎ

<그 애의 변명은. 기념일에 한 번 가서 올린거 가지고 뭐.. ~..>

자리에 앉으면 보리차와 따뜻한 다시국을 준다

밖이 더워서 땀 좀 흘리다가 먹는 이 짭쪼롬한 국물은

입에 군침이 돌고 위를 편안하게 펴준다.

이거 마시고 돈가쓰 흡입 준비 완!!

일반 된장국을 140엔 더 내면 돈지루로 바꿔준다는 안내..

돼지에 돼지를 먹으라는 유혹인데..

3580엔에 10엔도 더 쓰기는 쫌.. 그랬다. (나는 흙돼지)

주문한 돈가스 정식이 나오고

직원에게 이 다시 국물. 아고다시인가요?? 라고 물었는데

이 직원이 외국인이었다.

그저 알바로 배운 접객 용어

다시국입니다. 이 말만 반복.

 

결국 이 국이 아고다시인지 가츠오인지 멸치..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내가 맛 보기에 아고인거 같아서 확실히 하고 싶어 물어봤는데..

안가르쳐주~~~~지.. 였던가?? (기업정보 유출 실패다..)

두툼한 돼지 나오고

더 두툼한 돼지가... 먹을 준비를...

좌석 앞에 소스가 마련되어있지만

흑돼지 전용 소스는 양파? 혹은 무를 많이 갈아 넣은 전용소스라며 단지 하나를 더 주더라.

상차림은 밥, 절임(오신코) 된장국.

이게 전부

 

그리고 아직도 의문인 양배추 리필은 가능한가..

오카와리..라고 했다가.. 돈 더 받으면.. 파산이라.. ?? 조용히 적량만 먹는다. ㅠ

그리고 전문가의 돈가스 평점을 위한 평가가 시작..

음..

돈가스도 붕어빵 처럼 꽁다리부터 먹느냐

가운데 부터 먹느냐 사람마다 갈린다.

 

보통은 꽁다리가 바삭하니까 가장자리부터 먹는데

이건.. 아직.. 기름 온도가 높아 기포를 만드는 중인듯..해서

조금 더 기다려야 바삭해질 듯..

그래서 가운데를 공략한다.

흑돼지 히레카츠.

히레는 안심 로스는 등심이다.

안심이 좀더 부드럽고 등심은 씹는 맛이 강하다.

로스(등심)이 좀 저렴한 편인데 이곳은 둘다 같은 가격이었다.

.. 그럼 히레 먹어야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더 바삭해진다.

근데 이 빵가루에 수분이 많더라.

 

아마 빵집 빵 같이 고운 빵가루를 쓰나봐..

그래서 에키벤 샌드위치 빵 사이에 넣어도 맛이 튀지 않았나보다.

 

일본인들과 같이 돈가스 집에가면 소스를 쳐발해서 먹는다.

그럼 결국 소스맛만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스를 최소한 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소스도 아낌없이 많이 찍어먹어야 하기에.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에 들어가는 소스도 듬뿍.. 찍어먹는 걸 보면. 신기했다.

그렇게 돈가스를 다 먹고

3580.. 계산. 중.

오늘따라 카드가 무겁네..

 

그래서 돈가스 마이센이 인생 돈가스냐??

 

.. 여기가 그 정도면 다른데는 5000엔 받아도 될거 같음..

 

꼭 여기만 인생은 아니라는거.

가 볼 데는 참 많고 인생 맛집은 앞으로 계속 생긴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다른데도 여기 만큼은 하고
여기보다 맛난데는 더 많다는 걸 ^^ㅋ

 

그저 알바 경력의 전문가. 이자카야 맛집으로 미식에 단련된 ... 개인의 평가라

맛을 모르시네.. 할지도 모르지..

 

 

 

일부러 여기에 올 필요는 없어보였다.

 

하지만 빵가루의 촉촉함과 부드러운 식감은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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