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 미친자들.. 직장인이 회식을 좋아할 수가 없는데 우리는 직원 숫자도 적고
일단 밥은 멕이고 가야지 하는 한국인 대표가 있어서
일단 주에 하루는 회식이다.
물론 간데 또가고 또 간데 또 가는 동네 이자카야를 파는 경향이 있지만.
맛집으로 찍은 이자카야는 또 가게 되는 이유가 있다.
일본의 회식에 등장하는 말
토리아에즈 나마비루
일단 우선은 생맥이라는 말이라
첫 잔은 맥주로 가볍게 시작이다.
근처 이자카야를 선호하는 이유는 대형 프랜차이즈에는 없는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메뉴가 매일 바뀌고 또 그 메뉴로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고정된 메뉴가 많아서 식상하게 되는데 동네 이자카야는 오늘은 뭐지??라는 설렘이 생기는 것이다.
또 이 이자카야에 가면 그게 나오니까..라는 것도 있다.
이 진베이에 가면 닭사시미가 나온다.
닭은 생으로 먹기 어렵지만
그 어려운 걸 해내는 곳이고 맛 또한 좋아서 야키토리보다는 이거 먹어야지 하게 된다.
가게에서 만드는 피클 오신코도 다른 데는 짭짤하기만 한데 여기는 왜 달콤 새콤합니까?
오신코라고 해놓고는 피클이구먼요.
게다가 바가지 씌우기도..
이번에 새로 들인 생 혼마구로 사시미라서
1300엔!! 고급이구먼 했는데
딱 6점 나와서
어머나 이게 혼마구로? 진짠가 봐.. 라며 모두 마음이 1300엔이야 이게??라고 술렁거렸다.
근데 진짜 고급 이래..
싸구리 입맛은.. 비..슷 허던디..??
새로운 총리 탄생의 뉴스를 보며
앞 테이블 석에 앉은 여자 손님 두 분이
요번에 종영한 굿파트너의 짝꿍 같은 분위기..
짧은 머리이신 분도 여자분이었다.
내가 동네 이자카야를 좋아하는 이유..
알콜에 약하지만 생 레몬을 쫙.. 짜 준 레몬사워가 너무 맛나기 때문
알콜 때문에 금방 죽을 것 같다가도
레몬이 다시 환생시켜줄 듯한 느낌이잖아.....
안 그런가??
없던 메뉴는 손가락으로 톡 찍으면
시켜~~ 마 무라..라시는 사장님 덕에
소라와 고동을 주문한다.
커어다란 소라가 똭..!
저도 소싯적에는 바다에서 고동과 소라와 전복을 땄지요.
제주도 해녀였냐고요?
앞바다에 물 빠지면 들어가 바위 들어보면 있어서 주워왔...................................
고동도 있길래 주문했는데
여기서 주지 않는 것.!
일본은 이런 거에 그걸 안 준다고..
초장 가져와아아앜.
초장 없이 먹는다..
테이블이 넘치는 중에도 공심채 볶음 추가요..
테이블에 접시들이 가득인데도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장님..
그래서 마무리 솥밥까지 클리어하고
배가 터질 것 같아 굴러 굴러 가게를 빠져나가게 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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