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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길잃은 치히로 기분. 눈 내리는 가마쿠라 신사

by 후까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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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에 있는 미친맛집..

고독한 구루메 아저씨가 추천하는 그 치즈케이크 집에서 나와

가마쿠라 역에서 하차 했다.

 

이미... 5시가 넘어버린 관광지.. 

거리의 점포들도 하나둘 문 닫을 준비를 한다.

관광지..는 부지런하게 다녀야 한다.

4시가 넘으면 마감해버리는 관광지가 많다.

 

 

4시 이후의 관광지는 맛집이나 찾아다니게 되는데..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는 9시까지 한다는 정보를.. 발견.

 

게다가 지금 엄청 펑펑 눈이 내리고 있잖쏘...

25년 3월의.. 마지막 눈일텐데..

가자..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로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릴지는 모르고..
(물론 예보에 눈 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눈은 이렇게 내리고..
손은 zona 시렵고.

그래도 저멀리 보이는 본당의 불빛이 ..

뭔가..

길 잃은 치히로의 마음처럼 설레발 ..

애나속의 한 장면 같잖아.

문닫는 점포들을 구경하며

앞에가는 커플도 신사쪽으로 가길래..

나도 가본다.

횡단보도 건너 불을 밝히는 본당.

동화같이. 눈은 펑펑..

 

 

 

등롱에도 불이 밝혀지고

눈은 점점 거세지는 중

 

앞서던 커플이 멈추더니..

더이상 진격을 안하고 후퇴한다. ?

에엥..

나도손시려워 죽갔지만..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전진..

이 눈에 미코상들도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중이셨다.

저렇게 얇게 입고도 하나도 안 추워하는데..

나만 두툼한 잠바 입고.. 오돌돌 .. 오돌돌


딱.. 여기 까지 왔을 때..

앞서던 커플이 철수하고 가버리고...나니

나도.. 마음이 흔들려

뒤로 돌아 세 발자국.. (포기포기..)

 

하지만.

다시 뒤돌아본다.

고지가 저기인데.

이 계단을 한 단 한단 올라가면..

이 날씨에 아무도 없찌.

그래서 천천히 올라가본다.

나.. 저 사진 찍으러 왔음.

본당 현판을 보세요

여러분.

저 현판에서 비둘기를 찾으시면

아이큐 280...

축하합니다.

여러분 아이큐는 280 이상입니다.

,,

하치만의 현판에. 팔..八에는 비둘기 모양이 새겨진 경우가 많다.

일단 목표 달성 후 빠르게 후퇴

역으로 간다. 이젠 집에 갈거야.

눈 내리는 참배길 오모테산도...

눈오고 비오고.. 난리인데

손은 시려운데

저 멀리 반짝이는 본당의 불빛이 너무 멋지다.

 

 

 

 

하치만(八幡, はちまん)은 일본에서 전쟁과 무예의 신으로 숭배되는 신(神)으로, 특히 무사(사무라이) 계층의 수호신이다.

하치만의 유래

하치만은 원래 불교와 신토(神道)가 융합되면서 탄생한 신으로, 일본의 제15대 천황인 오진(応神) 천황이 신격화된 존재다. 이후 불교와 연결되면서 ‘하치만대보살(八幡大菩薩)’이라는 칭호를 가지게 된다.
즉, 신토의 신이면서도 불교와도 관련된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치만의 역할과 의미

무사들의 신하치만은 무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고.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 요리토모(源頼朝)를 비롯해 무사들이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때문에 하치만궁(八幡宮)이 전국 곳곳에 세워진것.국가의 수호신하치만은 단순히 무사들의 신이 아니라, 일본 전체를 보호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특히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 대불을 건립할 때, 하치만이 이를 도운 신으로 기록되어 있다.풍요와 농업의 신전쟁뿐만 아니라 풍요와 농업을 지켜주는 신으로도 여겨져서 일반 백성들도 하치만을 숭배했다. 

유명한 하치만궁

일본에는 하치만을 모시는 신사가 정말 많다


대표적인 곳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가마쿠라)→ 가마쿠라 막부의 중심지였던 가마쿠라의 대표 신사.

우사 하치만구(宇佐八幡宮) (오이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하치만궁이자 하치만 신앙의 본산.

이와시미즈 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교토)→ 헤이안 시대부터 무사들이 숭배한 하치만궁.

 

왜 하치만(八幡)이라는 이름일까?

‘하치만(八幡)’이라는 이름은 여러 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八"은 일본에서 번영과 영광을 의미하는 숫자.

"幡"은 깃발(군기)을 의미하며, 전쟁과 관련이 깊다.

즉, ‘하치만’이라는 이름 자체가 전쟁의 신이자 국가를 보호하는 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 하치만신과 비둘기의 관계

하치만신은 일본 신토에서 전쟁과 무예를 관장하는 신으로,
특히 무사들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널리 신앙받는 신 중 하나로, 하치만구(八幡宮)라는 신사가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하치만신의 신령(神使, 신의 사자)이 바로 비둘기(鳩, はと). 따라서, 하치만구에 걸린 현판이나 신사 관련 서체에는 비둘기 모양을 본뜬 글씨가 사용되고 있다.

2. 비둘기 모양 글씨(鳩文字)의 특징

보통 八(팔), 幡(번) 등의 한자에 비둘기 형상이 숨겨진 글씨체를 사용한다.

현판에서 보면, 글자의 획이 마치 비둘기의 몸통이나 머리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다.대표적인 예로, 가마쿠라의 쓰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우사진구(宇佐神宮) 등에서 이러한 현판을 볼 수 있다.

3. 비둘기의 의미

일본에서는 평화와 신의 사자(神使) 역할을 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전쟁과 관련된 신인 하치만신이지만, 그 사자가 비둘기인 것은 전쟁 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즉, 신사의 현판에 비둘기 모양의 글씨가 있는 이유는 하치만신을 모시는 신사와 관련이 깊으며, 신의 상징인 비둘기를 글씨에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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