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관광지인데 걸어서 20분을 가야 하니..
여기도 사람이 적은 편이긴 하다.
에노덴 주변의 관광지는 사람이 미어넘치지만
여기는.. 한적한 신사.
그리고 더 좋은것은
돈이 불어나는 효험을 가진 신이 계셔서
리얼 돈세탁 하는 곳이다.
불어나라 머니머니!!
가마쿠라역 서쪽 출구에서 쭈욱.. 20분을 걸어올라오면.
게다가 오르막길을 힘차게 오르면 이 동굴 입구가 나온다.
동굴 앞에 도리이를 세워두니.. 신사 같네
오르막길이라 사람 심박수를 힘차게 올려놓고 보니
입구만 봐도 설레네... 두근두근두근..
허벅지는 부들부들부들..
심박수 올려놨으니 내 살도 좀.. 빼주시구려
경사가 좀 되는 오르막길
여기는 눈 오면 리얼 눈썰매장 되겠다.
입구는 동굴이다.
동굴이 입구라니..뭔가 또 이세계로 들어가는 느낌.
근데 또 동굴을 빠져나오면
하늘이 보이는 공간이다.
. 다른 세상에 가게 된 걸까???
나무색의 도리이를 지나면
이 신사에 온 목적..
돈세탁 해야 하는데
돈세탁에 필요한 자루를 빌리는데 200엔..!!
..
모든 방문객들이 입장권 대신 구매하고 들어간다.
돈 불려야 하니까.
문제는 자루만 빌리는게 아니다
200엔에 초와 향도 세트다.
이게 세트다보니..
초랑 향은 사용 해도 안해도 상관없지만
반드시 여기다 초를 피우고 향을 올리게 된다.
초야 간단히 불이 붙지만
향 피워본 사람은 안다
진짜.. 진짜.. 불 안붙어..
오래 오래 오래 대야
향에 불이 붙을까.. 말까..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이 기다림을 못 참고 그냥 향을 꼽아버린다.
향이 타다 말아버릴텐데..
근데 나도
가운데까지 불이 잘 붙지 않아..
이거 향이 잘 안 타면.. 또 별로 안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초와 향을 올리니 나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돈만 씻고 향과 초는 집에 가져와도 좋을 뻔 하기도 했네..
이제 돈 씻으러
아니 돈 불리러 간다..
이미 다른 분들이 열심히 돈 씻는 중..
바닥을 보니 동전들이 간간이 보인다.
모두 돈 씻다 생긴 대참사가 아닐까 싶은데..
나도.. 자루에 돈을 넣고...
씻어..야 한다.
여기 물 위에 뜰까? 했는데 자루채 가라앉는다.
아. 아니야아니야.. 가라앉으면 안돼!!!
... 허겁지겁 돈 구출..
가라앉지 않도록 위로 올리고
그 돈 위로 물을 부어 세척하는 방법으로 바꾼다.
한 손에 카메라 들어야 하니까
양 손이 바쁘다.
..
물 한 바가지에.. 두배요!!!
물 또 한바가지에 네배요!!
또 한 바가지에 여덟배~!!!
만엔을 넣었다면 만배!!로 늘어가는 미친 산수 실력으로 불어날 텐데
천엔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돈 복사를 하게 빌어본다.
이럴거면 통장을 들고올걸...
통장이 흠뻑 젖으면..
억이오!! 이 억이오..되게. -- <물론 엔으로 불어나라...>
돈 복사가 끝나고.
하나 더 재미있는 체험이 있다.
여기서 .. 물점을 칠수 있다.
..
미쿠지를 사야 한다.
셀프 200엔.
돈 넣고
위에서 부터 한 장..GET
이 물 미쿠지를 가지고
아까 용신 우물로 간다.
이제 오늘의 운세나 봅시다.
이걸 아까 용신의 우물에 띄우면..!!
쨔쨘..
초딩떄 많이 해봤던
마법 종이...
쇼키치.. 小吉
작은 복이 있는 날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소길이요~~
몸관리 불편을 느끼면 바로 병원가.
바라는 바 타인에게 친절하게 잘하면 이루어진다.
학업 일 노력을 해야 향상
금전운 쇼핑을 하면 복을 부른다.
여행 가까운곳을 여행하면 좋다.
연애운!!!! 포기하고 새 출발 해라..........?!!
연애운이 제일 충격적이네
이렇게 점도보고 돈도 불려보고
마음은 억만장자인데 지갑에는 천 몇엔..
3월의 찬 바람에 돈도 말리고..
물 점괘보는 종이도 말리면서 아까 오른 그 오르막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 돌아온다.
이 돈으로 좋은 일을 하라는데..
..
뭐하지????????
복을 부르는
진짜 돈을 불리는
복권을 사야징..
📍 제니아라이벤자이텐 우가후쿠진자 (銭洗弁財天 宇賀福神社)
- 위치: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 정식 명칭: 우가후쿠진자 (宇賀福神社)
- 통칭: 제니아라이벤자이텐 (銭洗弁財天)
- 의미: “돈을 씻는 벤자이텐(재물의 여신)”이라는 뜻
💰 어떤 곳인가요?
- 1185년, 가마쿠라 막부의 창시자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가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세운 신사입니다.
- 이곳의 “제니아라이이도(銭洗い井戸)”라는 샘물에서 돈을 씻으면 재물이 늘어난다고 믿어져, 부적처럼 돈을 씻고 지갑에 보관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참배객들이 지폐나 동전을 바구니에 넣어 샘물로 씻는 모습이 이 신사의 상징입니다.
🌿 특징
- 신사는 동굴을 지나서 들어가는 구조로,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 재물운, 사업운, 금전운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개방 시간
- 8:00 ~ 16:30 (※ 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료
- 무료 돈씻는 자루 대여비 200엔. 물점치는 종이 200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본 이야기 >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잃은 치히로 기분. 눈 내리는 가마쿠라 신사 (10) | 2025.03.14 |
---|---|
가마쿠라의 숨은 명소 또다른 세상을 만나는 대나무 숲 -호코쿠지 (9) | 2025.03.12 |
거대한 관음상이 우뚝 서있는 무섭지만 신비로운 곳 (11) | 2025.03.08 |
신화의 한 장면 같은 여우마을 방문기 (18) | 2025.03.06 |
호텔 고급 조식 인데 왜 먹지를 못하니.. (11) | 2025.03.05 |
기분만은 곤듀님.. 유럽 고성같은 호텔 몬트레 센다이 (17) | 2025.03.04 |
복 긁어 모으는 쿠마테 시장 토리노이치 (13) | 2024.12.01 |
신주쿠 .. 낭만의 거리 밤의 .. 골든가이 (11) | 2024.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