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돈세탁 하는 신사 in 가마쿠라

by 후까 2025. 3. 13.
반응형

가마쿠라.. 관광지인데 걸어서 20분을 가야 하니..

여기도 사람이 적은 편이긴 하다.

 

에노덴 주변의 관광지는 사람이 미어넘치지만

여기는.. 한적한 신사.

 

그리고 더 좋은것은

돈이 불어나는 효험을 가진 신이 계셔서

리얼 돈세탁 하는 곳이다.

불어나라 머니머니!!

 

가마쿠라역 서쪽 출구에서 쭈욱.. 20분을 걸어올라오면.

게다가 오르막길을 힘차게 오르면 이 동굴 입구가 나온다.

동굴 앞에 도리이를 세워두니.. 신사 같네

오르막길이라 사람 심박수를 힘차게 올려놓고 보니

입구만 봐도 설레네... 두근두근두근..

허벅지는 부들부들부들.. 

심박수 올려놨으니 내 살도 좀.. 빼주시구려

경사가 좀 되는 오르막길

여기는 눈 오면 리얼 눈썰매장 되겠다.

 

입구는 동굴이다.

동굴이 입구라니..뭔가 또 이세계로 들어가는 느낌.

근데 또 동굴을 빠져나오면

하늘이 보이는 공간이다.

. 다른 세상에 가게 된 걸까???

나무색의 도리이를 지나면

이 신사에 온 목적..

돈세탁 해야 하는데

 

돈세탁에 필요한 자루를 빌리는데 200엔..!!

..

모든 방문객들이 입장권 대신 구매하고 들어간다.

돈 불려야 하니까.

문제는 자루만 빌리는게 아니다

200엔에 초와 향도 세트다.

이게 세트다보니..

초랑 향은 사용 해도 안해도 상관없지만

반드시 여기다 초를 피우고 향을 올리게 된다.

초야 간단히 불이 붙지만

향 피워본 사람은 안다

진짜.. 진짜.. 불 안붙어..

오래 오래 오래 대야

향에 불이 붙을까.. 말까..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이 기다림을 못 참고 그냥 향을 꼽아버린다.

향이 타다 말아버릴텐데..

근데 나도

가운데까지 불이 잘 붙지 않아..

이거 향이 잘 안 타면.. 또 별로 안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초와 향을 올리니 나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돈만 씻고 향과 초는 집에 가져와도 좋을 뻔 하기도 했네..

이제 돈 씻으러

아니 돈 불리러 간다..

이미 다른 분들이 열심히 돈 씻는 중..

바닥을 보니 동전들이 간간이 보인다.

모두 돈 씻다 생긴 대참사가 아닐까 싶은데..

나도.. 자루에 돈을 넣고...

씻어..야 한다.

 

여기 물 위에 뜰까? 했는데 자루채 가라앉는다.

아. 아니야아니야.. 가라앉으면 안돼!!!

... 허겁지겁 돈 구출..

 

가라앉지 않도록 위로 올리고

그 돈 위로 물을 부어 세척하는 방법으로 바꾼다.

한 손에 카메라 들어야 하니까

양 손이 바쁘다.

..

물 한 바가지에.. 두배요!!!

물 또 한바가지에 네배요!!

또 한 바가지에 여덟배~!!!

 

만엔을 넣었다면 만배!!로 늘어가는 미친 산수 실력으로 불어날 텐데

천엔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돈 복사를 하게 빌어본다.

이럴거면 통장을 들고올걸...

통장이 흠뻑 젖으면..

억이오!! 이 억이오..되게. -- <물론 엔으로 불어나라...>

 

돈 복사가 끝나고.

하나 더 재미있는 체험이 있다.

여기서 .. 물점을 칠수 있다.

..

미쿠지를 사야 한다.

셀프 200엔.

돈 넣고

위에서 부터 한 장..GET

이 물 미쿠지를 가지고

아까 용신 우물로 간다. 

이제 오늘의 운세나 봅시다.

이걸 아까 용신의 우물에 띄우면..!!

쨔쨘..

초딩떄 많이 해봤던

마법 종이...

쇼키치.. 小吉

작은 복이 있는 날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소길이요~~

몸관리 불편을 느끼면 바로 병원가.

바라는 바 타인에게 친절하게 잘하면 이루어진다.

학업 일 노력을 해야 향상

금전운 쇼핑을 하면 복을 부른다.

여행 가까운곳을 여행하면 좋다.

연애운!!!! 포기하고 새 출발 해라..........?!!

연애운이 제일 충격적이네

 

이렇게 점도보고 돈도 불려보고

마음은 억만장자인데 지갑에는 천 몇엔..

 

 

3월의 찬 바람에 돈도 말리고..

물 점괘보는 종이도 말리면서 아까 오른 그 오르막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 돌아온다.

이 돈으로 좋은 일을 하라는데..

..

뭐하지????????

복을 부르는

진짜 돈을 불리는

복권을 사야징..

 

📍 제니아라이벤자이텐 우가후쿠진자 (銭洗弁財天 宇賀福神社)

  • 위치: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 정식 명칭: 우가후쿠진자 (宇賀福神社)
  • 통칭: 제니아라이벤자이텐 (銭洗弁財天)
  • 의미: “돈을 씻는 벤자이텐(재물의 여신)”이라는 뜻

💰 어떤 곳인가요?

  • 1185년, 가마쿠라 막부의 창시자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가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세운 신사입니다.
  • 이곳의 “제니아라이이도(銭洗い井戸)”라는 샘물에서 돈을 씻으면 재물이 늘어난다고 믿어져, 부적처럼 돈을 씻고 지갑에 보관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참배객들이 지폐나 동전을 바구니에 넣어 샘물로 씻는 모습이 이 신사의 상징입니다.

🌿 특징

  • 신사는 동굴을 지나서 들어가는 구조로,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 재물운, 사업운, 금전운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개방 시간

  • 8:00 ~ 16:30 (※ 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료

  • 무료 돈씻는 자루 대여비 200엔. 물점치는 종이 200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이용과 응원하기 후원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