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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은 아부라소바

by 후까 2025. 4. 27.

아부라 소바.

기름 국수라는 이름 때문에 사람들은 싫어한다.

설탕이 기름보다 더 안좋은데, 기름은 멀리하고 설탕을 가까이하...ㅈㅣ 하지만 달콤해.ㅋ

 

기름국수..

요번에 BBC인가? 건강식품 순위를 발표했는데..

돼지기름이 브록콜리보다.. 더 건강식이라는??

기름도 잘 먹으면 약이 되고

많이 먹으면 돼지가 되고...

 

아부라 소바 전문점.. 치카라.

다카다노바바에는 중국 식당도 많지만 미얀마나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꽤 많다.

식당 입구에 써진 글씨..

뭔 소린지 모르면 사진 검색으로 번역해달라고 부탁한다.

 

사진 속 미얀마어 문구는 다음과 같다.

မြန်မာစားသောက်ဆိုင်

이 문장은 미얀마어로 "먄마 싸타욱 싸잉"처럼 읽히고, 

해석하면:

> "미얀마 음식점" 또는 "미얀마 식당"**이라는 뜻이야.

아하!!

그래도 다음에 똑 같은 글을 봐도 못 읽을 게 뻔함.

 

매장안에 들어오면 미얀마 주방장이 이랏샤이 마세.... 라고 반겨준다.

자판기는 현금으로 뽑아야 하니까..

1000엔을 들고.. 헤메는 중에

주방장이 자꾸 돈 바꿔준단다.

1100엔의 요리.

100엔 바꿔준다고 그러는건가??

아뇨.. 돈 있어요 있어요.. 그러는데

자꾸 돈 바꿔준데..

괜찮아요 그래도 바꿔준데..

 

이미 천엔을 나에게 건네고 있다.

? 엥??

 

이 기계 구권만 인식되어서 신권은 안먹어요 ㅠㅠ

아............. 글쿤요........

 

아저씨가.. 기계에 신권 인식하는 판별기가 15만엔이라 못바꾸고 있다면서

천엔 구권을 항상 준비하고 계셨다.

내가 신권을 손에 들고

가방안에 굴러다니는 100엔을 찾는 동안.

서로 말이 안 통했던 것 ㅋ

아부라소바

카라미소 보통 사이즈. 1100엔

 

매장 안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아부라 소바에 대한 변명을 읽는다.

기름소바(油そば)를 먹어보자

기름소바는 라멘의 일종이 아니라,
그릇 바닥에 특제 기름을 약간 넣고 삶은 면과 여러 재료를 듬뿍 얹어
잘 비벼서 먹는 요리입니다.
그 기름진 비주얼에 반해, 실제로는 라멘보다 칼로리도 낮고 염분도 적은
사실상 매우 헬시한 기름소바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싶은 점심, 지친 업무 중에 즐겁게 마시는 한 그릇,
그럴 때엔 꼭! 기름소바의 왕이라 불리는
저희 기름소바를 한 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의 기다림 끝에 나온 소바

다진 양파 한 그릇을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가신다.

 

그럼 다진 양파를 팍팍 퍼 넣는 한국사람

나 양파 좋아해..

그리고 식탁위의 기름장 3바퀴

식초 3바퀴

특제 고춧가루 3스푼

333의 비율로 때려넣고 비빈다.

식초가 들어가서 면이 붙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진다.

미얀마 음식이라 일본에서 맛보기 어려운 매콤함이 있다.

불닭보다야 맵지는 않지만

그 매콤. 새콤. 그리고 입안에 꽉차는 면발의 만족감.

 

한 입 먹고 또 한입을 마중나가는 젓가락이 쉴 틈이 없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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