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화물이 일본에 도착했다
그리고 놀란 화물 담당 직원이 사진을 첨부하여 메일을 보내주었다.
사고..?
큰일 났나 싶어서 메일을 열어보니..
물건 포장시에 좀.. 허술했나보다.
내용물은 작은데 상자를 너무 큰데다 담아버려서
화물이 지상에 내렸을 때는
이미.. 상자는 찌그러지고 찢어지고....안의 내용물이 삐져나오고.........
내용물은 무겁고 상자는 얇고 내구성이 약해벌어진 일이다.
사진 보자마자 분노 게이지가 오른
사장님은 이 걸
걸레짝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걸레짝을 일본인 부장에게 설명한다.
상자가.............
.. 그러다 나를 쳐다본다.
걸레짝이 일본어로 뭐여????
........
나는 코로 내뿜는 뜨거운 콧김을 한번 뿜고.........................
아니 걸레짝이 한국적인 표현이지 일본어로 그냥 보로보로 (너덜더널)인거지이..
.
아니야... 보로보로로는 약해..... 이건 걸레짝이야.
보로보로만 들은 일본인 부장은
어리둥절하며 쳐다보는데.
..
걸레짝 걸레짝 그러는 사장님.
일본인 부장은 골레쨩.? 골레짱?
사장님은 또 한번 물어본다.
걸레짝이 뭐냐고
.....
아니 꼭 한국적인 표현을 일본어에다 갖다 붙여서 말합니꽈아...
.
결국 직역이다. 골레쨩은...
보로보로 조킨
ㅜㅜ
근데 일본인 부장이 이렇게 말한다.
보로조킨!
.
일본에도 있는 표현이긴 한데 자기 연민이나 자조적인 늬앙스라고 한다.
사람의 피로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그냥 사람이 걸레짝된걸로 표현하는데
상자가 보로조킨이 된거는
아주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버리지 않고 쓰고 있다는 의미란다.
한국은 걸레짝 되면 거의 폐기라는 말인데
일본에서는 걸레짝도 애착이 있어서 못버리는 더러운 아이 정도로 쓴다고.
일본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는게 놀라웠고
한국의 걸레짝이면 폐기 직전이라는 느낌인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가지고 있는 추억이 담긴 물건쪽으로 기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걸레짝이라는... 분노의 표현을 사장님 번역기로 쓰이는 나..
극한 직업 ? 우수한 직원이라기 보다 우수운 직원이 되어간다. 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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