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은 도쿄의 토요일
재미있는 곳을 돌며 사진도 찍고 동네 구경을 하는 중에
여러 가게 중 눈에 띄는
김치 가게
이런 일본스러운 동네에도 반찬가게처럼 김치 가게가 있다는 반가움에
가까이 가보고
어떤 김치가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를 눈으로 확인한다.
가게 안은 6명 정도의 사람들이 쇼핑중이었고
진열용 냉장고 안의 가격표를 보고
김치가 용량에 비해 비싸다는 것을 보며 노노.. 하며 발길을 돌리던 순간
나의 귀를 의심할 소리를 들었다.

김치를 주문하던 한 일본인 아주머니가
점원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이 건.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나요????????
뭐 요? 김치를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다 굽쑈?
에헤잉? 살다 김치 삶아 먹는 사람이??????????
나군.... 여기 있었...

삼겹살에 김치 볶는 건 일상이지.
일본인들의 경우 자주 접하는 김치는
김치 나베
김치 우동
이렇게 다 데워먹는 김치요리가 대부분이다.
즉, 김치는
처음부터 “익혀 먹는 음식”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니 그 일본인 아줌마의 질문에
뭐요? 김치를 데워먹겠다니.. 참내..했다가
김치 우동이나 김치찌개를 먹던 사람들에게 그럴 수도 있군.. 하는
나의 상식을 뒤집었다.

지금까지 나의 상식이 다른 세상의 상식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김치가 일상인 나의 생활과
그 일본인 입장에서 뚬양꿍 먹는 정도로 먹어봤던 김치라는 것은
생소한 음식일 테니
이미 많이 유명한 옆 나라의 음식이라도
하나하나 질문해서 최상의 요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마인드 이기도 하다.
비싸게 샀는데 망하면 안 되니까.
나도 츠케멘 집에서 국물 많이 먹어야지.. 하고 육수를 콸콸 넣었다가
국물이 심심해져 맛없는 츠케멘을 먹었던 것처럼..
데워 먹나요??라는 질문에 놀랐지만
김치 집 직원이 잘 설명해 주셨고
그 직원은 자주 들어봤던 질문인 듯 놀란 얼굴이 아니었으니
나의 상식을 뒤집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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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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