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족이 사망해도 울지 않는 일본인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가족이 죽어도 사람들 앞에서는 슬픔을 내색하지 못하는 일본이라 사고나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어도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본인이 펑펑 우는 경우가 있어요.
부모나 자식이 죽어도 사람들 앞에서 못 우는데, 펑펑 울어도 된다는 것은..
또 웃기죠 ㅋㅋㅋㅋ
우선 일본 TV에서 자주 보는 것은 야구나 축구 같이 스포츠 경기를 끝내고 이기거나 지거나 하면 진 팀은 져서 울고, 이긴 팀은 이겨서 울고
그 눈물에 감동한 관객도 울고
여름에 고등학교 야구 전국전이 열립니다.
학교의 명예를 건 경기라 모든 선수들이 이 경기에 나가고 우승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이겨도 울고 져도 울어요
서로 울다 위로도 해주고
경기 중계에서 이런 장면을 정말 많이 보여줍니다.
중계자도 남자의 뜨거운 눈물 감동적 이라며
항상 있는 이런 광경이 놀랍지도 않아요
그리고 경기에서 진 팀은 울면서 야구장의 흙을 퍼갑니다.
박박 긁어 퍼가요
흙을 퍼가는 이유는
경기에 출전했던 기념
패배의 분함을 잊지 않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 동료를 위해
모교의 그라운드에 뿌리기 위하여
"내년에 두고 보자" 그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런 광경을 매번 봅니다.
매번 퍼가요
그리고 이렇게 퍼간 흙을 집에 간직하기도 하고
와인잔에 흙을 담아 장식하는 정성 ㅋ
그런데 말입니다. ~
이 흙을 일본의 중고나라에 팝니다.
뜨거운 감동의 장소에서 퍼온 귀한 흙이니까요.
솔드아웃이 붙은걸 보니 잘 팔리나봄..
또 우는 경우는
영화 드라마에 감동을 받고 웁니다.
감동을 받고 울었습니다.
눈물 흘리는 영화라는 걸, 영화 홍보 광고에 씁니다.
우는 영화는 감동적인 영화라고 소문이 나고 그걸 마케팅 포인트로 씁니다.
슬픈거 감동적인거 눈물 흘리는거 일본인들은 진심이다 감동이다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눈물을 흘리는건 진심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치과가 무서워 못 가던 할머니에게 치과를 소개하고
치료를 받게 했더니 할머니가 하나도 안 아팠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 그 치과 대박이 납니다. (눈물은 진실)
뒷날 회사 직원도 그 방송을 보았는지, 거기 진짜 안 아픈가봐..라고 할 정도.
--> 이 정도면 모두 믿는 수준 (TV의 힘)
그렇다고 눈물이 꼭 진심이다 그런건 아닙니다.
유명한 통곡 회견!!
일본의 국회의원인데 세비를 속여 제출한 죄죠.
통곡하며 기자회견을 하는데
나쁜 일을 하면 울어도 안 믿어주고 비웃어요.
그래도 이 사람은 읍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ㅋ
가족이 사망 이외에는 바람이 불어도 울고, 밥이 맛있어도 울고 뭘해도 잘 울어요.
어디든 울면 감동, 울면 진심, 울면 나도 같이 울어~ 이런건 통하는듯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펑펑 우는 일본 사람들..
울지 못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매우 재미있긴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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