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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와 신문&사회

일본 뉴스가 훈훈했다가 흉악했다가.

by 후까 201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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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 뉴스 속보가 떳다.

등교길 칼을 든 남자에게 여러명 사상..

또 아이들인가?

회사에 도착해서 다시 본 뉴스에는 사상자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

출처: 時事通信 야후뉴스


그 뉴스를 보고 있는 중에, 사무실 밖에서 큰소리로 고함치는 소리가 들린다.

괜히 무서워진다.

부장말로는

고급 사립학교에 다니는게 못마땅해서 그런건가?

사망한 남성이 외무성직원이다.

그리고 사립 카리타스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 여학생이 희생되었다.

이런 일이 많았기에 집단 등교를 실시하고
어른들이 아이들 앞뒤로 보호하고 학교 버스로 통학하지만
칼든 사람이 덤벼들면 어쩔 수 없다면서

가해자가 자해하여 사망했기에 이유도 알 수 가 없었다.


그리고 저녁 뉴스에 속보로 뜬,

외무성 직원 피해자의 아내의 코멘트.

너무 갑작스러워 너무나 큰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것도 생각나지 않는 상태 입니다.

때문에 어찌하든 취재에는 응할수 없습니다.
제발 취재는 자제해 주세요


피해자인 남편의 사망도, 그리고 그 큰 사건이 일어난것도 있지만.

이 뉴스가 필요한가?

어쩌면 남편 뿐 아니라 아이도 그 등굣길에 있었을 텐데...

피해자와 위족에 대한 배려없는 일본의 취재 경쟁에
남편의 사망에 슬픔에 빠져있는 중에도 이런 코멘트를 내야하고
뉴스로 내보내는 일본의 실태다.





몇일 전, 훈훈한 분위기의 뉴스가 있었다.

6만엔 돌려준 고등학생

친척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부모에게 받은 항공료 포함 6만엔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고교생

전철안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의 학생에게 말을 건 남성이 학생의 사정을 듣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6만엔을 주었다.

이후 이 남학생은 무사히 지갑을 찾았고, 6만엔을 빌려준 고마운 남성을 찾기 위해 신문에 기사를 내었다. 

그리고, 그 기사가 알려져서 빌려준 남성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뉴스로 일본은 역시 괜찮은 나라라며 일본이 들썩였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선뜻 60만원 상당의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없을텐데

돈을 빌려준 남성이 저명한 "뇌 의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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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재회 후에, 서로 연락처도 묻지 않고 헤어지게된 이유를 묻자

학생은 돈을 받고서 열차에서 내려 공항으로 달리다가
연락처를 못 받았다는 걸 알았고, 아버지에게 혼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방법을 찾다 골든위크가 끝나자 마자 신문에 기사를 냈다고 하고...


의사는 학생의 학교 이름만 들었으니 나중에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애들 영악해서
속은거라고 하자
직접 학교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그런 학생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의사는 학생이 다닌다는 학교와 이름이 같은 [00전문학교]에 전화를 걸었고,
남학생은 [00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니 당연히 없지.)

속았구나라는 생각과 6만엔만 꿔달라는 병원 직원들의 놀림때문에 권위가 떨어진것 같아 심기가 불편한 날을 보냈다고 한다.


이런 훈훈한 뉴스가 나오자 마자, 그 다음날 부터 강력 사건이 계속 나온다.
[너무 사랑해서 찔렀다]
는 살인미수 사건도 나오고,

멕시코에서 뱃속에 그 나쁜걸 담고 오다가 사망한 사건도 있고

그리고, 아침 등교길의 칼부림 등등...


일본의 뉴스가 엽기적인것만 골라 알려주는건지 모르지만

이 외에도 너무나 엽기적인 뉴스가 많다.


트럼프 일본에 왔는데,,, 쯧쯔.. 이 뉴스에 묻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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