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 - 생존가방 챙겨라..
생존이라는 말이 좀 세다.
그냥 물담고, 먹을거 어느정도, 약이나 비옷 정도 잠시 피난을 가는 장소에 가지고 가는 가방인데
일본에서는 이 라이프백을 준비해야 하는게 정상인거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경을 향해 오는데, 난리도 난리도 아니다.
기상청에서는 이미 최고 레벨의 경보를 내고
무조건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하라고 몇 번이고 경보를 올린다. (당장 피난가...)
※ NHK뉴스 아나운서가 목소리를 높이며 스포츠 중계하듯 최고 레벨의 경계가 발표되었다고 피난과 안전확보를 하라고 한다.
1시 이후에는 도심을 달리는 전철도 모두 운행 정지다.
매일 야근하던 후배는 강제로 집에 못가게 했다고 한다. 어짜피 전철 안다니니까.. ㅠ
비도 많이 왔기에, 만수가된 댐도 방류 한다고 여러곳에서 방류 시간을 발표햇다.
방류하면 하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진짜 도망가야 한다.
안그래도 비 많이 와서 강이 불었는데 댐까지 방류한다는것은 홍수가 난다는 것이라..
이미 하천이 범람하고 역류하고 동일본 지진급 쓰나미처럼 물이 상류로 올라가는 현상도 보인다.
태풍 하나만해도 이렇게 긴장하는데 지지도 덤으로 같이 왔다.
덜커덩 건물이 흔들리기에 바람이 이렇게 부나?? 싶었지만 지진이란다.
욕나올 정도로 식겁했다. (다테유레였으니까.:옆으로 흔들 하는게 아니라 땅밑에서 퉁 하고 치는 듯한 지진 )
지진없는 안전한 나라에서 살다가 갑자기 발바닥 아래가 흔들거리는 걸 처음 경험하고는
믿을 수 없는 현상에 불안하기만 하다.
태풍이야 언제 어떤 경로가 예측이나 가능하지
지진은 3초? 5초? 전에 알려주니..
마음의 준비도 할 수없는 짧은 시간에 온 건물이 진동모드이다. (부르르르를릉 통통 콩콩)
지진도 해일도 다 열도가 영향을 받고 태풍의 길목에도 똭 위치하고 있다.
일년중, 매번 물난리 산사태, 지진으로
완파 반파 수도 가스 전기 공급이 안된다는 뉴스들이 계속된다.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가 너~~무 많은 나라다.
매해 이러니, 매번 이러니 각 지역이 파괴 수준이니 나라가 휘청휘청 할거다.
일본이 빚이 많다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재해에 대비한 여러 꿀팁들이 많이 나온다.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몇가지 공유해본다.
참치캔 촛불
-참치캔으로 오랜 시간 불을 피울 수 있다. 참치캔에 구멍을 내고, 휴지를 넣어 오일에 적셔서 불을 붙이면 램프처럼 사용 할 수 있다.
페트병 조명
비닐봉투 기저귀
아기가 엄청 불편할것 같다.
신문지 슬리퍼
이게 모야아아..
난.. 이렇게 하긴 싫은데......
비상 식량
때문에 생존가방을 챙겨야 하는게 정상인 나라..
일본이 이렇게 무섭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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