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급하게 샘플 사진을 찍는다고 그냥 바닥에 세워놓고 스마트폰으로 찰칵..!
그리고 그 사진을 나에게 보내서 상품만 따달라고 부탁했다.
메일로 받은 사진을 열어보니..
엄훠나.. 사진 뒷 배경에 내가 앉아 있음.
순간,..
메인 샘플은 전혀 안보이고 뒷 배경에 흐릿한 나만 보인다.
신경 쓰여 신경 쓰여..~ 하며 빨리 이미지 누끼를 따고 직원에게 보내고
다시 원본을 보았다. (내 사진이니까 .. 신경 쓰여서...)
핀트는 상품에 가 있어서 나는 흐리게 나왔지만,
남이 찍은 무방비의 내 모습에
나의 자세를 보고
나의 옆 모습을 보고
나의 표정을 본다.
놀라운건. 나 거북목자세 아니었다 ㅋ
놀랍게도 꼿꼿하게 앉았는데..
다리는 의자에 아빠다리.
그 후, 내 헤어스타일이 보이고
입은 옷이 보이고..
암튼 나만 몇 분을 그렇게 훓어보고 있었다.
그리곤 으.>~> 구려~ 미장원 가야 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찍힌 내 사진에 나를 보며, 남이 보는 나에 대해 내가 보는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오늘도 편하게 입고온 복장.
집중하면 튀어나오는 주둥이..
대충 묶은 머리..
내 자세로 보이는 나의 성격 (꼿꼿.. 한게 꼬장꼬장해보인다..)
이전 경리가 인수인계하며 알려준 프로그램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녹화를 했다.
다시 확인하려 동영상을 틀면..
내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스킵하고 싶다.
말투, 목소리, 억양, 전달력 등등
아..ㅎ. 많이 부족하고나... 그리고 그렇게 매력적인 목소리는 아니여~~~~
누구나 녹음한 자기 목소리는 ㅌ 나온다는데..
내가 그렇다.
근데, 남이 찍어주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녹음하지 않으면 내 자세와 목소리를 보고 듣기 힘들다는것이다.
그리곤 스스로 깨닳는
자세, 태도, 표정, 말투
아.. 이 부분이 좀 그렇구나..
내 셀카는 항상 필터였군.. 이런 생각을 하며
나의 모습을 교정해 가보고자 하는 다짐을 한다.
가끔 내 목소리 녹음해서 일본어 발음 다시 고쳐보고
자세나 자다 눌린 머리 정리도 좀 고쳐야겠다고..
책상 앞에 거울도 두고 자주 표정도 본다.
귀찮은일 받으면 찡그리는 내 표정도 관리가 필요하다..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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