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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밥 온도에 민감해~

by 후까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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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유독 따스한 밥 한끼를 좋아하는것 같다.

일본에와서 적응이 안된것은 찬밥 도시락.

아무리 먹어도 찬밥은 배가 차지 않고,
뭔가 정이 뚝뚝 떨어지는 도시락 밥이 별로였다.
역시 밥은 따수워야지..

 

예전에 일본에 놀러왔던 친구가 오니기리 (주먹밥) 데워달라고 해서,
그거.. 김밥처럼 찬밥으로 먹는거야~ 했는데
그래도 주먹밥 따숩게 먹고 싶다고...

맘은 이해가 가는데 데우면 모양이 무너져서 먹기 불편할듯하여 차게 먹었다..
냉장고안에 있던 주먹밥은 ..


차가웠다..ㅠ

 

 

요번에 히로코상을 만났는데
일본인이 한국가서 놀라는건
김치 매운맛에 놀라고
스텐 그릇에 담은 밥을 이모님들이 맨손으로 딱 주면

밥뚜껑 열다가 그 뜨거움에 또 놀란다는 말로 시작했다.

 

일본의 도시락이 찬밥이라서 뭔가 부족하다는 것과
일본 사람들은 아마 냄새가 덜 나게 하려고 찬밥 먹는것 같기도 하다는 말과
그래도 따순밥 먹는게 좋다는 말을 하다가..

 

히로코상이

사실 나이도 나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요사이 스시집에가면 스시밥 (샤리라고 한다. )
샤리가 너무 차가워서 놀란다고 한다.

물론 초밥이 찬밥으로 만드는 거지만
고급이라고 괜찮은 식당이라고 찾아간 곳에서 받은 초밥의 밥이
너무 차가워서 맛있다는 느낌이 덜했다고 한다.

이가 시린건 자신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며,
아무리 고급 식당이라도 밥 온도는 조금 상온에 가까웠으면 좋았을것 같다고.

그렇다고 식당에 가서 이집 샤리 (밥) 온도를 물어 볼 수도 없고..

식당에 대한 인상도 별로였다고..

 

밥이 따뜻해야 맘도 따뜻해진다. 식당 이미지도 좋아진다.

따수운 밥 한끼 나눠 먹는 한국 사람들이 마음 따스한 이유는

아마도 따스한 밥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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