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파는 소셜 사이트에서 미용실 쿠폰을 이용하면
4500엔에 모발관리까지 해준다기에 자주 구매를 하였다.

 

오모테산도라는 멋진 곳에 있는 미용실에 간 적이 있는데..
염색을 다하고 샴푸 할 때쯤이 되니..
미용사가 설명을 시작한다.

 

우리 가게는 머리 감겨주는
자동 샴푸 기계가 있다.

혹시 괜찮다면 그걸 이용하는 건 어떠냐?

자동 샴푸??

웹에서 짤로 보던?

 

궁금하기도 해서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체험한 건.. 이런 거.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알아서 머리를 감겨주는 기계..

 

 

그래서 미용사가 알려주는 대로  썬캡 같은걸 쓰고
누워서, 목 위치, 머리 위치, 어깨 위치를 잡고

직원이
괜찮죠? 자 이제 뚜껑 덮어요~~

얼굴에 수건을 덮고 뚜껑을 덮어준다.
(기분은 참.. 관 뚜껑 덮어주는 기분이랄까?)

여기까지도 시간 꽤 걸린다.
여러 가지 씌우고 고정하고.. 등등.
그리고, 버튼 누르는 소리 틱틱 삐삐 띠로리..

그랬더니...

내 머리로 물이 분사되어 나온다.

 

쫘아아아아~~

 

나의 기분은 저기 저 사진에 나온 언니처럼 편안한 미소를 지어?야 하는데..

이건...음..

약간 폐소 공포증 있는 사람에겐 비추다~~~

 

일단 목을 고정시킨다.
(여기서 도망은 못 가겠다 싶음..)

헬멧처럼 뭔가를 덮고 그리고 물이 분사가 되는데.
쫄쫄쫄이 아니고 쫘아아아악 쫘악.

이게.. 천막에 비 떨어지는 소리..
우산에 집중호우를 맞는 소리..

다다다다다다다닥다닥다닫갇갇갖갖ㄷ갖다갇갇각다닥

쫘짜가자작자작작잗ㄱ잦가잗ㄱㅈ다가자갖작잦갖ㄱ작

 

이 째지는 소리가 귓구멍을 후벼 판다.

상당히... 저런 편안한 얼굴이 아니라
엄청 긴장된다.
엄청 거슬리는 소리.. (내 집이 빗물에 무너질듯한 소리)

어깨부터 쪼그라들어 오금이 저리는 소리..

다다다다다당당ㅏㅇㄱ

 

 

일단 매우 시끄럽다.

나는 불안과 이 엄청난 소음과
솟구치는 맥박에, 고동치는 심장소리에 (그려요 쫄보예요...)

 

 

그렇게 물이 좍쫙 나오다가 뭔가를 츅츅 쏜다.

샴푸?
아마 샴푸를 뿌렸으니
마사지 같은 돌기가 내 머리통을 건드린다.

아이..참.. 거 좋은 손길은 아니다.ㅜ

 

일단 꼼지락도 못하고 눈꼭 감고
(금방 끝나겠지....) 마음의 소리...

 

사람의 손길이 아닌 차가운 기계의 기계맛 이랄까??
어.. 거기.. 아이 시원해~ 가 아니다.
걍 훑고 지나가는 수준이다. (칫!)

그리고서 헹군다고 또 쫘아아아아ㅏㄱ..

그 혼란의 물소리를 듣고서 삐리리~~ 하는 종료음이 나면

아으.. 디게 피곤하다.
머리도 복잡 몸도 피곤.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다.


직원이 와서 수건으로 닦아주고 일으켜 세운다.
기계는 머리만 감겨주지 말려주질 않아서 ㅋ

위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음이 거슬려요..

그리고 머리 말리는 건 드라이어로 따로 말려요~

 

기계가 샴푸 해주는 미래를 상상하며
와~~ 편하겠다.
걍 누워만 있으면 되는 거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사람만 못하다.ㅜㅜ

 

집이라면 내가 움직이기 싫어서 씻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하네... 하겠지만

미용실 갔는데 저 기계?? 라는건
호기심은 끌겠지만
사용 소감은 ...

글쎄올시다.~~~

솔직히.. 별로임.

 

미용실에는 미용사의 손길 때문에 가는 것 아닐까??
그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주며 사삭 머리를 감겨주는 시간이

극락 타임이지
<그래서 헤드스파가 비싼거징.>

 

어후.. 저 미래 기계.. 체험한 것은 좋은데

물소리 ㅇ흐흑.. 정말 소름 돋았어요.

중간중간에 드는 불길한 생각은


내 긴 머리 꼬이고 엉키면 어쩌지.ㅠ
지금 지진 나면 나 도망 못 가네 ㅠ
잘 안 씻어진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못 씻네 ㅠ

 

아직은 사람 손이 그리운 정감 가는 시대라는 걸.

기계가 다 하는 시대라도
결국은 사람 손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더 안정적이고 더 마음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진짜 괜히 편하려다 피곤해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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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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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젤

    ㅋㅋ기계 사용 겸험담을 자세하게 올리셔서 궁금하기도하고 무섭기도 한것 같아요.기계가 편리한것 같아도 머리감기는 기계는 아직은 아닌것 같으네요.ㅎㅎ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20.01.28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선 저기 누워서 한참을 뭐 쓰고 닦고 조이고 이래저래 시간좀 걸려요. 걍 손으로 하는게 빠르고 시원한듯해요

      2020.01.28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3. 머리 감겨주는 기계도 있군요!!
    역시 아직 꼼꼼하게는 손으로 해야하는거 같아요
    사람마다 머리 크기도 생김새도 머리카락 길이도 다르구요 ㅎㅎ

    2020.01.28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머리 엉키는거아닌가 하고 두근두근 했어요. 저 기계에 머리를 쳐박고 있으니..창피하기도 하고요

      2020.01.28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4. 결론을 짧고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네요. 역시 사람 몸에 닿는 것은 사람 손이 최고죠.
    아우~ 물 소리가 너무 크다면 저도 불안했겠는데요. 호김심은 생겨도 전혀 하고 싶지 않네요.

    2020.01.28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머리 감겨주는 기계는 처음 접했네요
    모든게 우리 생각 보다 빠르게 변화군요~~

    2020.01.28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너무 신기해욬ㅋㅋㅋㅋㅋ예전에 사람들이 "머리 감겨주는 기계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네요...저는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요

    2020.01.28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거 같아요 자동세차

    2020.01.28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음에 들줄 알았는데 별로였군요?
    아무래도 사람 손만 못할 듯 합니다.ㅎㅎ

    2020.01.28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데요. 저도 저렇게 기게가 해주는 머리를 하게고해요

    2020.01.28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호 ㅋㅋ 신기하네요~!
    그래도 역시 미용실에서 미용사분이 감겨주는 게
    제일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ㅋㅋ

    2020.01.28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머리를 혼자 감을 수 없는 환자나
    얼굴에 물이 닿으면 안되는 성형수술한 사람들이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으~설명만 들어도 무서워요~ㅎㅎㅎ
    역시 사람손이 제일인듯~~ㅋㅋ

    2020.01.28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미용사분들에게는 성가시겠지만 저도 아직은 사람 손이 타는 게 더 좋네요.

    2020.01.28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우 뭔가 자동차 자동 세차 하는 기분이에요ㅠㅠ
    되게 느낌 이상할 것 같아요ㅎㅎ

    2020.01.28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신기합니다!! 머리 감겨주는 기계라 먼 미래 같은데 이렇게 사용되고 있으니 저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어요!! 그래도 사람 손 만한 것은 없겠지요?

    2020.01.28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번 체험은 좋을것 같은데 저기 머리통을 셋팅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고 시끄러워서 더 피곤했어요

      2020.01.28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15. 머리감겨 주는 신기한 기계가 나왔군요
    후기를 보니 많이 불편하셨네요.
    저도 로봇청소기를 혹해서 샀다 후회하는 중이랍니다.

    사람만큼 잘하는 로봇이 나올려면 많이 기다려야겠죠...

    2020.01.28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역시 피부로 닿는 건 사람 손길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셨을 것 같아요^^

    2020.01.28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이라 긴장한것이었을까요? ㅋ 그럼 또한번 도전해볼까요? 그래도 대걸래 빠는 느낌은 같을것 같아요

      2020.01.29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일단 소음문제와 폐쇄증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겠네요.
    역시 사람이 해주는 게 제일 좋은...ㅎㅎ

    2020.01.29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메카쪽 제어로직을 하고 있는 저도ㅋㅋㅋ절대 이용못할 것 같네요.ㅋㅋㅋ

    2020.01.29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람손이 최고쥬~^^

    2020.01.29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쫘짜가자작자작작잗ㄱ잦가잗ㄱㅈ다가자갖작잦갖ㄱ작
    표현 넘 재밌어요 ㅋㅋㅋ 역시 사람 손이 최고 인거 같아요!!

    2020.01.29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일본은 참 다른 건 되게 느린 거 같은데 저런 요상한 기계 적용은 빠르네요.
    저도 궁금하긴 한데 후미카와님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냥 걸러야 겠네요.
    역시 1세대 제품은 ㅋ

    2020.01.30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뭘 만드는건 뚝딱이지만 사람이 편하지 않고 사람이 편하게 만들려니 기술력이 딸리고 그렇게 발전해 가는거겟죠.

      2020.01.30 13: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