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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이사님의 지갑에서 나온 의외의 물건.

by 후까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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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모임에 오시는 히카리상

그분의 남편은
일본에서 유명한 기업의 이사님이다.

유명한 기업 홈페이지에 이사 0000이라고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대단한 인물로 보이는데

우리 모임에서는 히카리 상의 남편일 뿐..

 

 

회식 때 가끔 오셔서,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맛있는 술을 사주시기에 모두 좋이한다.

 

 

사실, 사랑꾼이시기도 해서
다리가 불편한 부인을 위해 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신 분이라
가정집에 엘리베이터라는 것도 놀라워서
역시 사랑의 힘이라며 60대 부부를 놀리기도 한다.

 

두 분의 러브스토리 알려주세요~!~라고 물어보면,

젊은 시절,
해외출장만 다녀오면 여기저기 몸이 불편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데

그때마다 부인이 찾아와 흰밥에 된장국
그리고 누렇게 변한 와이셔츠를
신기하게도 하얗게 빨아주는 이 사람과
반드시 결혼해야지~ 했다며

밥과 빨래에 넘어갔지.. 하신다.

 

40년도 더 된 러브스토리라 시시하다 하시지만

듣는 우리는 재미있다.^^

 

이사님은
이 사람이 된장국에 뭘 탄 거 같다고
맛있기도 하고 그것만 먹고 싶다는 이사님.

히카리상은 된장을 손으로 주물러 탄다고.. ㅋ
그래서 자기 손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우리는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에 재미있어했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이사님이 기분이 좋으니
여기 먹은 거 자신이 내겠다고 하며
직원을 부르는데

우리야 박수 치며 좋아했고
이사님은 지갑을 꺼내셨다.

 

 

직원이 와서 계산입니까?라고 하자
이사님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00 페이,
드링크 쿠폰, 가맹정 포인트 카드, 시니어 할인권
까지 꺼내 다 챙겨달라고 부탁한다.

다들. 포인트 카드. 할인쿠폰! 스마트폰 쿠폰, 00 페이? 에 깜짝 놀라자


오기 전에 쿠폰 사이트 찾아봤지 ㅋㅋㅋ

히카리상 부부는 계산을 하고 먼저 가신다고 자리를 뜨셨고

남은 우리들은
설마 이사님 지갑에서 쿠폰이 나올 줄이야~~ 라며 놀라워했다.

게다가 그 멤버 중에서도 00페이 쓰는 사람도 없어서
역시 스마트기기 회사 이사님 클래스.. 라며
할인 혜택 꼼꼼하게 받아가시는 스킬에 감동했다.

 

 

한국의 재벌 나오는 드라마만 보다가

일본 대기업 이사님 클래스를 너무 상상해버린건 아닌지..
쿠폰 챙기시는 알뜰함에 모두 놀랬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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