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게 먹은 것들

생선 머리 국물 내기

by 후까 2020. 4. 26.
반응형

 

자주 가는 슈퍼에 ㄷㄱㅏㄹ만 파는 물고기..

이래뵈도 돔이다.  참돔이라고 하나??

손에 들어보니 무게도 좀 나가고,

크기도 내 손바닥 두개를 공손히 '뭐 주세요' 하듯이 포갠 사이즈

또 200엔이라는 숫자는 한국사람한테는 200원인가? 하는 착각에(숫자 모르는 멍충이 !!☆)
그냥 사게 된다. 30% 할인도 된다니까..

 

 날 바라보고 있는거야?? 눈 크게 뜨지마~~

 

이 머리를 집에 가져와 뭘 하느냐면.

진한 물고기 국물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비늘을 살짝 벗기는데, 머리부분이라 쉽지도 않고 위험하기도 하다.

푹 끓여내는데 비늘이 많이 나오니,
채에 담아서 한번 삶아낸다.

이때 거품도 많이 나오고, 비늘도 막 떨어져 나오는데 뜰채라 안심하고 푹 우려낸다.

 

 

 

삶은 다음 뜰 채만 건져내면,

물고기 머리와 뼈들과 비늘이 많이 섞이는데

뜰채 그대로 들고 물로 한번 흘리면, 비늘이 한 곳으로 모인다.

 

그리고선 발굴 작업.

 

 

그 비늘을 한쪽으로 모아두면,

고기 머리와 뼈에 붙은 살이 이만큼은 나온다.

살을 발라낸 물고기 뼈와 머리는 다시 뜰채에 담아 또한번 뼈 국물을 낸다.

 

 

이 국물을 끓이다보면 뽀얀 어육국물이 나온다

국이 식으면 콜라겐이 탱글탱글 굳어지기도 하고.

이 뽀얀 국물로 뭘 해도 맛있다.

물고기 비린내 같은것도 없고 잡내를 잡기위해 생강 같은걸 넣지 않아도 된다.

아무 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이 맛있다.

 

 

귀중한 국물을 소분을 해서 얼린다.

요구르트 용기에 담아서 냉동. 나중에 미역국 끓이려고 ^^

 

 

 

이 국물이 너무 진하고 향도 좋아서, 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일본 라멘 맛이 난다.

아무 라면이나 고급으로 만들어주는 진한 국물.

 

또 미역을 넣고 끓이면 순한 바다의 맛이 난다.

200엔으로 한 3,4번의 국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이젠 슈퍼에서 저 ㄷㄱㄹ 가 보이면 그냥 사곤 한다.
항상 200엔이라 훌륭한 국물을 만들기 편하고
몸에 좋다는 성분이 꽉 차있는 머리라서 DHA와 EPA의 효능도 기대해 본다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