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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통풍이면 일본 여행이 괴롭습니다.

by 후까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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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래처 사장님과, 부장님이 일본에 출장을 오셨다. 전시회 관람과 사업 진행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 였다. 

첫날 평소처럼 안내를 하며, 점심은 간단히 도시락 규동을 먹고, 저녁 때 합류하신 우리 사장님과 이동하며 출장오신 두분께 물어본다. 

"뭐 좋아하는거 있으세요? 못먹는거라던지 말씀해주세요~"라면

한국사람 대부분.

"저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대접을 한다고 괜찮은 이자카야를 골라 일본어로 적어진 메뉴를 보며, 맛나 보이는 것을 주문한다.

일본에 오면 우선 맥주를 마셔야죠 하며 맥주를 권하고, 해산물에 연어알(이쿠라), 튀김류, 고기 볶음, 닭꼬치 등등을 주문한다. 

그럼 대부분, 깔끔한 플레이팅과 맛에 놀라며, 맛있어요 하며 잘 먹는데.

 

알고 봤더니 이 부장님이 통풍이었다.

첫날은 규동, 맥주, 타코야키 야키토리, 고등어 사시미 같은걸 먹고,
둘째날은 라멘, 초밥, 맥주, 니혼슈, 해산물, 야키토리 등등
셋째날은 카레, 돈카츠, 덴푸라, 스키야키를 먹었더니..
넷째날 아침 귀국길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부장님이 사장님을 모시고 출장을 왔는데, 사장님이 부장님을 부축해야 할 정도였고, 우리쪽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리무진 버스 이동을 포기하고 부랴부랴 자가용을 이용했고, 공항안에서는 휠체어를 빌렸다. 

거래처 부장님은 첫 일본 출장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출국 하셨다.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통풍인걸 알면서 무리하셨나 봐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은 일본에서는 통풍환자가 먹을 수 있는게 제한되어 있어, 특히 출장와서 회식하는데 건강식만 따로 챙기기도 힘들지. 먹을게 없잖아.
그럼 뭘 먹으면 되는거에요?
두부? 미역? 채소 같은거? 해산물도 퓨린이 적은게 많지 않지.
건강식품 판매하는 회사인데 건강하지 못하시네요 하!~

 

통풍 환자는 평소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들었다. 때문에 일본 혹은 다른 나라를 여행 혹은 출장을 가면, 먹는것을 주의 해야 하는데, 잘 모르면 주는대로 먹고 탈이 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튀김, 맥주,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해산물 등이 너무 많다. 
게다가 출장이면 자기 혼자 특별한걸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힘드니까 안타까울 뿐이다. 

부장님은 귀국하시고, 약 먹고 좋아지셨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이번일을 계기로 통풍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지고 계신 손님들을 위한 일본 식당들을 찾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러고 보면, 장수의 나라 일본인데 요새 거리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요리는 고칼로리, 고 탄수화물, 고 퓨린 함유 식품이 너무 많은것 같다.
그리고, 요새는 절식남과 같이 식생활이 좋지 않은 일본인도 많아서 젊어서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편의점 식사만 하는 직장 동료도 있고, 스무디로 아침 점심을 때우기도 하는데 내가 엄마도 아니지만 저러다 쓰러지지 싶다.

딱 좋은게 일본 가정식인데 너무 간소해서 접대하기도 애매하기도 하지만, 특화된 식당들도 있어서 부탁을 하면 손님에 따라 식단을 준비해 주는 곳도 있다. (단지, 일반 식당보다는 가격대가 높다는 것.)

잘 먹고 아프지 않고 몸이 편해야 잘 산다는것인가보다. 그래야 힘도 나고, 재미있는것을 찾아 즐길 수도 있고, 그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에 힘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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