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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꿀팁] 잘못 붙인 우표 떼는 방법.

by 후까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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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우표 붙인 편지를 누가 보내냐고 하지만.. 가끔 우표 붙은 편지가 도착하면 카톡 왔습니다 할 때 보다 더욱 반갑다.

한국에서는 우표가 붙은 우편물을 보기 힘든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뒷면에 물을 묻혀 붙이는 우표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티커형 우표

일본의 아날로그 시스템은 회사의 수주 발주 일을 하면서 더욱 절실히 느낀다.

상품의 주문은 대부분 팩스로 오며, 물건을 납품했다는 납품서는 상품과 함께 동봉하여 보내거나, 발송 후에 우편으로 발송하는게 대부분이다.

메일로 보내면 우표값도 안들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쭉~~ 있어온 관습을 확 바꾸기는 쉽지 않은가보다.
그래서 매일 꽉찬 우체통을 확인하며, A사에서 달랑 한장 보낸 납품서와, B사에서 보내온 납품서를 나누어 철을 하고 보관한다.



나역시 똑같은 일을 하기에 C사에 상품을 보냈다는 납품서를 봉투에 넣고, 봉투를 닫고, 우표를 붙였는데 더 넣을게 있었다.

봉투를 급히 열었지만 찟어져서 새로운 봉투를 써야 했기에, 아까 붙인 우표는 다시 뗄 수 없었다.

손으로 힘주어 떼면, 분명 찟어질거 같아서..

손쉽게 우표 떼는 방법 들어 갑니다.

일단 N포털에 우표 떼는 법을 검색해보니, 냉동실에 넣으란다.
퇴근하기 전에 냉동실에 넣고 다음날 아침에 꺼내 보았다.
헐!! 종이도 우표도 딱딱하게 잘 얼었다!! 떼어지지 않는다.! (실패~!!)

다시 일본 야후 검색!! 우체국에 가져가면 수수료 떼고 새걸로 준단다.
오케이.. 우체국에 가서 새거로 달라고 해야지~

실패한 우표 모음. 뒷면에 우표 붙이는 곳이 비친다.

이런식으로 잘못 붙여진 우표들을 다 모아서 우체국에 가져갔다.
우체국에 가져갔더니, 헉,,,, 이럴수가
2엔 우표 수수료 1엔 , 82엔 우표엔 수수료 50엔이 발생한다고 한다. !!

이 우표 얼마나 한다고 수수료 까지 떼면 절반이 날아가는데..어쩌지? 일본 우체국 완젼 도ㄷㅜㄱ넘!!

--- 나의 망설임에..
우체국 직원이 말하길 물에 담구어 두면 자동으로 떨어지니까 떼서 말리라고 한다.

호~~ 알겠습니다. 하고 와서 바로 물컵안에 담아 보았다.

일단 물컵 안에 잠기게 담아두기

약 10분이 지나고..



스르륵 분리

자동으로 떨어진 우표도 있고, 힘주지 않아도 잘 분리 되었다.

그러네 우표는 방수라 찢어지않고 풀만 녹여 떨어져나간다

옆으로 밀어서 분리
뽀송하게 우표 말리기

남아 있는 풀이 붙지 않게 뒤집어서 에어컨이 잘 나오는 곳에서 말렸다.

서로 붙지도 않고 잘 말랐다.

약간 휘어진 우표도 있지만 완벽 분리 성공.

우표의 풀은 물에 녹아서 없어졌기에 다음에 붙일때는 물풀로 붙여야 겠다.

 


설마 요즘 같은 시대에 우표 떼는 방법이 팁이 될지는 모르겠다.

혹시, 우표 수집하시는 분들께 유용하려나??

아날로그 방식이지만 손편지를 전한다는 것은, 디지털 방식보다 마음을 더 담았다는 것이고, 정성을 더 담았다는 의미 인것 같다.

잘못 붙인 우표도 이렇게 안전히 떼어낼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 우표 붙인 편지 한통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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