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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한국 출장가는 직원에게 가르쳐주었던 한국어

by 후까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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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국이라 해외출장은 아무도 못 가지만

 

우리 회사의 해외 출장 기회는 각 직원에게 공평하게 돌아간다.

한일 무역이 많아 한국에 가는 일이 많은데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는 디자이너 C상이 걱정이 많다.

 

공항이야 같이 이동하시는 사장님이 도와주시지만

한국에서는 각 공장에 일본어 가능한 직원이 있다고

통역 없이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 직원과 이동한다는 것이다.

 

처음이라 없던 여권 만들기 위해 사진도 찍고
시청에 여권 만들러 다녀오기도 하며 준비가 부산하다.

 

일알못 한국인 직원 김상
영알못에 한국어는 더더욱 못하는 C상의 커뮤니케이션이 걱정인 거다.

당시는 스마트폰 번역 어플도 안 나왔을 때


C상이 아는 한국어는

마시쏘요 네 아니오 감사하므니다 고마우어요 피료옵쏘요 이게 전부

그럼 해외에서 필요한 말만 골라 알려주도록 했다. .



제일 곤란한 용변 문제는

하쟝시르 오디에요 ハジャンシルオディエヨ

긴박상황이면

그페그페 クペク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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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쓰니까 편의점이라도 가서 뭐 사면

본투 주세요 ボントゥジュセヨ

욘스쥰 주세요 ヨンスズンジュセヨ

편의점 직원이 뭐라뭐라 하면
알게 뭐야 와카리마셍이라고 해~♧

가끔 원 플러스 원을 집어 오기도 하니까
그때는 피료옵쏘요 라구해


그 외, 궁금한 단어들을 알려주고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한국으로 출장을 떠난 C상.

 

한국 지사 김상에게도 C상이 해외 처음이고,
영어 모르고, 맵찔이라 순한 것만 먹이라고
단단히 일러두어
뒷날부터의 일정을 소화했는데

 

김상이 C상 한국어 하는 거 보고 배꼽 잡고 웃었다며

다행히 하쟝시르 그 단어부터 적절했다고

잘 가르쳤다며 칭찬해주었다.


게다가 식사시간에

부르코기 무르코키 매쮸주세요도 거침없이 말 잘하는 C상이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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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장 다녀온 C상도 김상의 매너가 좋았다며

첫 출장에 긴장한 것도 있고,
고속도로 타면서 멀미 나서 헤롱 거리고 있었는데

김상이 C상 얼굴색 보고서는

제스처로 머리 빙빙 우에엑? 이렇게 물어봐서

끄덕했더니

키미테랑 콜라 사다 줘서 살았다고..!! ㅋㅋ

 

그리고 그 콜라 먹고 마시쏘요 라고 했다니 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처음 귀에 붙이는 멀미약이라며 신기했다고
그리고 이동하면서 C상을 잘 돌봐준 김상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출장 감상을 전했다.

 

이 단어들은 C상을 통해 다른 일본인 직원들에게 공유되고

다들 어느 정도는 귀가 트이는 한국어 능력을 쪼금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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