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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일본인 직원의 작별인사!??

by 후까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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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실수가 있었다.

일본인에게 많은 실수인데

 

<< 실수?? 뭔데?? >>

 

 

상품 패키지 디자인을 하는데

생산지가 한국일 경우,

표기를 일어로 하느냐? 영어로 하느냐에 따른 실수다.

 

<< 뭐? (갸우뚱??) >>

 

생산국 한국 (生産国:韓国) 이렇게 한자로 적으면

구려 보여서

 

영어로 MADE IN KOREA로 적는 게 좋다고 디자인팀에게 전달....

일본어 자판은 발음대로 적다 보니..

일본인 디자이너가

MADE IN KORIA

라고 적었던 것..!!!!!!!!!!!!!!!!!!!!!!!!

가타가나로 コリア라고 적기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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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내 영혼이라고 My Soul.이라고 적으랬더니 My SEOUL이라고 적어준
서울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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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패키지는 이미 생산된 상태에,

나중에야 발견한 MADE IN K O R I A

 

재 인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사장님의 꽤에엑 빼애엑 환청이 들린다.....

 

난 죽었네

난 짤리네..

디자인 팀의 죽을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허허 ^^ 나도 안녕이네..

 

모두 안녕 날 찾지 마.. 그랬더니

 

메인 디자이너의 한 마디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모두 지금 까지 고마웠어~ 사요나라~"

みんな、今までありがとう、さようなら~

헉?

 

뭐가 헉인지 모르는 일본인 직원들.

 

내가 사이코패스 같은 기분은 뭘까?

모두 고마웠어라는 말이 난 왜 처음에 나오지 않았을까?

항상 내가 중심이었는데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는 못하고

날 찾지 마 하는 말이 먼저였을까?

 

 

하긴 일본인이 주변인을 우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있긴 하지만

나는 나 중심의 작별인사를

일본인 직원은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어디 드라마 같은 데서 나온 대사야?라고 물었더니..

보통 그러지 않냐고 반문하는 직원..

어.. 그려~?

 

일본인의 기질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나 중심의 생각에서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도 들어간 단어에

한번 생각을 하게 했던 한 마디였다.

 

아.. 그리고 저 이미지로 넣은 쿠키는
메세지 쿠키라고.. 퇴사나 산휴 받을 때 회사에 나눠주는^^쿠키라는데

퇴직하면 그냥 나가는건데 뭔 선물을 돌리나... 싶었지만

의외로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이라 쿠키 사업이 성황이라는것을 알고서...
또 한번 컬쳐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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