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좋은 사람과 함께 갔던 식당이 있었다.
호텔급은 아니지만, 점심시간에 생각도 못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꽤 맛이 있었다.

처음 나온 두부는 매우 향이 좋았고 부드러웠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과 두부의 담백한 콩맛이 이게 두부야!! 할 정도로
구수~하게 입맛을 돋구었다.
같이간 그 분에게도 너무 좋다! 뿅뿅 이라며 두부 칭찬을 했고.

런치 메인 요리가 나왔을 때도, 생선 고기 채소 다 들어있네
다 맛있어 하며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
그리고 참 맛있었던 기억
먹으며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디저트로 나온 커피와 아이스까지
점심식사로 꽤 좋네 하며 여기 고급이당 다시 오자 하며 대 만족을 했었다.
그리고 한 1년 지나서.. 그 지역을 돌아다니다
그 때 생각이나서 다시 그 식당을 찾았다.
처음 나오는 두부..

그때 느끼던 맛도 향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 그냥 두부....
밥 먹기전에 배만 부르다.

메인 요리도 그 때랑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딱, 맛있어 보이지 않네..
예전과 비교해보면.. . 메뉴가 다르다.
부실해 보이기도하고. 참치회도 없고..


그래서 밥 먹으며, 쭉 처음 먹었을 때와 비교하며 먹게 되는데..
점점 더 맛없어짐.
근데 더 그랬던건
그때 같이 먹었던 사람과 많이 웃으며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니
그런 분위기 없이 먹는 혼밥이라 더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당시의 맛을 찾아서 갔던 것일까? 분위기를 떠올려 갔던것일까?..
맛은 못느끼고 추억만 느끼고 와버린
약간 씁쓸한 으흐흐흑... 기억의 식당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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