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이야기

신에게 보내는 편지 - 에마

by 후까 2021. 1. 15.
반응형


일본 여행 가서 신사에 가보신 분들은
종이쪽지가 묶여있는 빨랫줄 같은 줄이나
나무판자를 걸어놓은걸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요새, 한국에서는

일본식 라멘가게 인테리어로 쓰이는 것도 보였어요

라멘집 앞에 재가 왜 있나?? 싶었는데... 인테리어.. 죠?

이 나무판자를 에마(絵馬)라고 합니다.

이건 신사에 마련된

신에게 보내는 [편지지] 라고 할 수 있어요.

 

신사 안에서 500엔~ 1000엔 정도의 가격에 팔아요

 

각 신사마다 무언가에 뛰어난 신이 있어서..

예를 들어,
인연 만들기에 용한 신사,
취업에 용한 신사,
교통사고 안전에 용한 신사,
공부에 용한 신사.... 등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빗대면,
어디는 큐피드를 모시고,
어디는 아테네를 모시고 그런 거랑 비슷해요.

그런 무언가에 유명한 신사를 찾아가
이 편지를 봉납하는 겁니다.

 

앞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 유성펜 같은 걸로 바라는 바를 써요

[누구 하고 잘 되게 해 주세요]
[00 대학에 합격하게 해 주세요]
[병을 이겨내게 해 주세요] 등등

그리고 이름을 쓰거나 이니셜을 씁니다.

오래전엔 주소도 썼어요.
신이 그 주소로 찾아와서 축복을 준다기에...

그렇지만 요새는 개인정보가 중요하니까 주소는 생략.
(신이 알아서 찾아오신다..라고 합니다. )

 

그거랑 비슷해요

사랑의 자물쇠.

이미지 출처 www.jalan.net/news/article/518007

사랑의 신으로 유명한 신사의 에마는 하트 모양도 있긴 하죠

 

에마를 신사 밖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라는 법은 없지만

그 신사의 신에게 보내는 편지라서

신사 밖으로 가져가면 의미가 없겠죠?????

거기 걸어놓지 않는다는 것은 편지 써놓고 우체통에 넣지 않았다는 것과 같은 거니까.

신사에 걸어둬야
그 신사의 신이 그걸 읽고 이루어지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이 에마를 쓰면서 어떤 다짐도 할 수 있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도 하고
좋은 인연, 건강 가정 평화 등을 부탁할 수 있으니

 

그런 바람들을 신에게 직접 편지를 쓰듯 신사에 걸어두고 온답니다.

 

신사에 걸려있던 에마는

신께 보내는 편지지라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