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5년.
한국에선 잘 몰랐던 일본에서 새로 생긴 경험들이 생긴다.
지진의 진도를 알 수 있다.
예전엔 땅이 진동 상태이면
으악 지진이다.. 불안해 이 생각뿐이었는데
이제는 진도 3이네..
진도 4 정도 될 거야.. 하며 서로 맞춰보고
뉴스로 지진 속보를 확인하며,
맞네 진도 3이야
진도 4는 되겠어 라며 진도를 맞추며 뿌듯해한다.
10년 지나가면
다테 유레 (수직 지진), 요코 유래 (수평 지진)도 구별이 가능해진다.
참고로 한국의 진도 수치와 일본의 진도 수치는 다르다.
한국의 3 혹은 진도 4는
일본의 2 혹은 3 정도 된다.
진도 비교/ 정리 블로그 링크 : blog.naver.com/muraoka79/220811699151
너무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에 일본에서 작은 지진은 별거 아니다.
일본에 살면서 지진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된다. 한국 사람 : 어? 일본에 규모 9.1? 큰일이네! 일본 이제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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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사람들도 공포심을 느끼긴 한다.
매일 지진을 경험하다 보면, 정말 큰 지진이 온다 온다 온다 하니까 그게 스트레스인 거다.
특히 311 동북대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때의 스트레스를 잘 알기에
더 무섭다.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큰 지진이 두건이 있는데..
그게 같은 날 올 수도 있고,,
지진만 문제가 아니라..
후지산은 활화산임. ㅠ
부자 나라라는 환상이 깨짐
예전엔 일본 부자나라, 선진국 이런데
절대 아님
일본은 그냥 별거아닌걸 아주 예쁜게 포장한 선물같은 이미지일 뿐.
포장 뜯어보면,, 에게~~ 하게됨.
특히 일반인들의 생활이 너무나 열악함.
정말 외국의 경제 전문가가 말한 것처럼 일본은
거리에 총들고 다니게 될 정도로 이상해질 듯..
일본에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철 타보면,
헤진옷, 헤진가방, 닳고 닳고 닳은 신발
오래된 물건 너무 많음.
멋이 아닌것이란걸 알게됨
500엔 벤또에 목숨걸고, 못 사면 분노함.
먹는거 보면 불쌍함.
입맛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280엔 짜리 맨 우동에 튀김 부스러기 엄청 올려 먹는 사람 많음
(혈관이 찌그러질듯한.. 느낌.)
흔한 우동집 토핑 (튀김 부스러기)
매국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 오래 살면 매국노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뭐 일본 생활이 좋다고 말은 할 수 있지..
잘만 살면 되는 거니까.
근데 매국노? 가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살다 살다 정드는 나라가 새로운 고향이 된다고 하지만
이 나라는 점점 정 떨어짐
그리고 많은 일본인들을 만나면서
나는 괜히 투사...
아니지 나는 투견이 됨.
다 물어버릴 거임.
소식, 원푸드 식사
물가와 월급의 반비례..
하긴 물가도 그리 오르는 것도 아니지만
혼자 살아 그런지..
식당에 가도 조금씩 나오는 식사량에 그냥 소식하게 됨.
장을 봐와도 반찬을 많이 만들지 않고
그냥 원푸드식으로 먹게 됨.....
그러나 김치랑 라면은 비축함
한자 읽을 때 이러나저러나 읽힘
어느 커뮤니티 가니까
目를 목으로 안 읽고 메라고 읽는다고
한국의 伊 씨 뉴스를 보며
이 씨라고 읽음 伊藤이토우라고 하니까
스위트 달달이가 식상해짐
처음 왔을 때는 케이크, 빵, 멋진 스위트에 푹 빠지고
뭐 이리 맛난 거 천국인가 싶었는데
그게 많아지면 식상해짐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한 맛 남.
그러니 한국식 스위트가 이제 인기를 얻는 것 같기도 함
변태나 이상한 사람에 무덤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하며 신기했지만
너무 많으니 그게 보통이 됨
그리고 일본 사람들 아무도 이상하게 안 보고 그런가 보다 함
그러니 그런 사람 보면 한번 쳐다보고 다시 폰 보고 말게 됨
다 벗고 난동을 부려야 눈길이라도.. 가지..
변태도 그냥 또 왔군 그 정도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피하고 지나감
그게 일본
노터치!
멀쩡한 변태 이야기는 나중에 새로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전문 서적이 만화책
경제학 책이 만화책으로 나옴
유명 소설이 만화책으로 나옴
법전도 만화책으로 나옴
긴 글로 된 책 읽기 싫어짐 ㅎㅎㅎㅎㅎ
나이 지긋하신 분도 소년 점프를 들고 읽음
양복 말끔히 입고 만화책 보는 직장인
포스터, 광고, 전단지에 일러스트 없으면 읽기 어럽다고 화냄 친절함이 없다고 해석함
흔한 자위대 모집 포스터
이거 역에 많이 걸려있는데
볼 때마다 하아아아아아 ㅎㅎ
이거 보고 자위대에 환상을 가진 않겠지만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해야 가는데도 아니고 ㅎ
이거보고 지원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계속 이런 포스터가 나오는거 아닐까???
흔한 택배회사 광고
흔한 주식 전문 서적
친절함이 묻어나오는 알기쉬운 주식 관련 서적
이런류의 책이 많이나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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