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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소원을 이루면 다루마가 눈을 뜬다.

by 후까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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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이나 신사, 혹은 토산품점에 파는 다루마..

달마죠.

 

달마대사의 달마.

 

일본에서 다루마는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본 적 있으신가요??

오뚝이 같이 생겼는데...

 

잘.. 보면

눈알이 없습니다.!!!!

에비비... 이게 뭐람... 이겠지만.

설명을 들으면 재미있어요.

 

 

이게.. 내 소원을 새기는 거라 할 수 있어요..

 

제가... 일본에 와서... 일본어 능력시험을 앞두고 있었을 때

절친이신 히로코상이 쪼그만한 다루마를 선물로 주셨어요

.. 합격기원이라며

 

이 다루마에,

소원을 빌면서 왼쪽 눈을 그려 넣어요...

그럼 반쪽 눈 다루마가 됩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루면.. 나머지 오른쪽 눈에 눈알을 그려 눈을 뜨게 하는 거래요

오오오오!!!

 

보통은 소원을 이루기 전 까지는

다루마가 양쪽 눈을 다 뜨지 못하는 겁니다.

 

--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양쪽 눈을 다 그리면서 소원을 빌기도 한데요

지켜보라고 ^^

 

 

뭔가.. 그 말을 들으니...

벽에다 용 그림 그리고 눈동자를 그리니 승천했다는 전설이 떠오르면서..

 

 

오옹.. 여기다 왼쪽 눈 그리고

제가 합격하면 오른쪽 눈 그리면 소원 성취되는 거네요~~

오잉 재밌어!!!

 

 

.. 제 소원은 이루어졌고 (시험 합격)..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하나를 더 사서...

로또rㄸ 하면서 왼쪽 눈을 그려 넣었으나....

 

아직도 두 눈을 뜨지 못했다는 슬픈....ㅠㅠ

 

아.. 그런데. 이 소원을 이뤄서 두 눈을 뜬 다루마는

절에 봉납하면 이렇게 태워집니다.

활활

 

이래야 약빨이 먹힌다.....

하늘에 보내드리는 거라고 하네요..

 

 

어찌 보면, 신사, 절에서 수익이 되는 상품 판매를 참 잘한다 싶긴 한데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지켜준다는 그 의미 때문에

안 살 수 없지요......

 

그리고.. 그 욕심을 못 이루고
쭉... 한쪽 눈으로 기다리는 다루마도 있고요. ㅎ
못 이루면 못 이루는 대로 또 봉양해서 태우고 그렇데요

 

그래서 이루어지기 쉬운 소원부터 하나씩 양쪽 눈을 완성해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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