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도청 약무 심사부에 갈 일이 있어서
바로 가려고 천천히 준비하는 중에 갑자기 큰 비가 내렸어요.
택시를 어플로 불렀는데 이 비에 택시가 잡힐 리 없고..
늦어가는 시간에 980엔 웃돈을 주고 부르는 콜을 넣고 잡으려 했지만
비가 많이와서?? 배차 가능한 택시가 없다는 호출만 계속 떠요. ㅠ
쩔 수 없이 취소하고, 거리에서 걸리는 택시를 잡자 하고 나왔는데.
비 딱!! 그치고 해가 뿅!!!
바로 택시 잡혔어요 !! 어머 이런 행운의 날이!!
기사님에게
동경 도청 10시 전에 가야 해요ㅜ 이러면서 탔더니
어느 길로 가면 좋겠냐고 물어서
저 길 몰라요 ㅠ 징징 데었더니 ㅋㅋ
기사님이 막 달려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도청이 보이는데 9시 50분에 맞춰서 도착하는 진짜 행운!!
지각할 줄 알았는데.. 너무나 운 좋게 도착했어요!
기사님에게 너무 고맙다고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막 칭찬을 하니
아저씨도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일 잘하고 오라시면서 아침부터 기분이 짱 좋았어요
1층 로비에서 방문자 기록을 작성하고, QR을 뽑고서
방문객 카드를 받고 30층으로 이동합니다.
방문자기록 이름 성별 회사명 전화번호 적어야해요.
터치패널인데 종이에 적는거나 다름없는 시스템 ㅠ
30층 가는 엘베 앞에서 임시 통행 카드 찰칵.
이게 있어야 입구 개찰 같은데에 터치해서 들어갈 수 있어요.
30층 올라가는 엘베. 일단 고속으로 쭈욱 올라갑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층에 오르다보니...
귀가 몽몽해짐.. 침 꼴까닥...
동경 도청이 48층 건물이라고 하던데...
30층에 도착해서 또.. 내선으로 연락해서 복도에 대기..
그리고 담당자 만나서 상품 설명하고 광고 조건 설명받고.
혹시 놓치는 게 있을까 하여 녹음을 잠깐 했는데....
설정을 한국어로 해놓으니... 이눔 녹음기가 일본어를 한글로 인식하려니 이렇게 들리는 듯??
나중에 이거 보고 또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담당자 단 한 마디도 한국어 하지 않았는데
녹음기가 그냥 한국어라고 인식해서 저렇게 막 적은거예요...............
언어 설정대로 글자 변환을 하는구나 싶네요. 그렇다고.. 일본어를 단 한 마디도 캐취 못하는게 신기...
끝내고 나오는 길... 30층 복도에서 보이는 동경 시내.
너무 높은 건물 사이에 있어서
15층 정도 되는 건물은 2층 집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빌딩군인데.. 레고 박은 듯..
컴터 안에 들어있는 칩같은 색상 같네요
오기 전 비올 때 찍었으면 엄청 멋졌겠다.
바다도 보이눈구나... @@
30층이라 어질어질하면서도..
사람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권력과 시원함을 느낀다고. 하던데
난 왜 쪼글아 들었을까??
그냥 오랜만에 고층빌딩이라 신이 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퇴장.
저 멋진 게이트를 지나가면 됩니다. .. 이 길 맞나?? 하는 불안감//
통행카드를 터치를 해도 문이 열리지 않자 당황!!
경비보시는 분께서 나올때는 터치가 아니라 수거함에 투입해야 열린다고 해서
저 초록 화살표 위에 카드넣는데 꼽았더니 열렸어요. 카드는 그대로 수거됨.
그랬더니.. .. 지하 로비였나봐요 ㅠ
나오는 길을 헤매어서 지하로 나왔어요. ㅠ
어디로 가야 하오 ㅠㅠ
도청 문 밖으로 나와보니 백신 접종센터 안내가 있길래 그 길로 가면 나가는 길이 보이겠지?? 하고 따라갔지요.
그 길로 가니... 도청 뒷 건물인데.. 음..??!! 노숙자 거리네....
노숙자들이 비 피해 생활하는 공간이 보이고...
옆 계단 위에서는 백신 접종자 접수가 진행 중이고
아래는 노숙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었어요
그 옆에는 노숙인들이 꽤 많이 있어서 조금 무서웠고
후다닥 걸었는데... 도청 옆 길이고 역 근처이기도 했어요.
올림픽 때문에 노숙자가 사라졌다더니 도청 뒤에 다 모여있었네요.
저 박스 안에서 자는 사람도 여럿 있었어요
드디어 도청 전경을 사진에 담고.
흐미... 높은 거..
아침에 비 오고 맑개 개어서, 아주 더웠어요
그리고 도청간다고 해서 블라우스 입었는데..
흐미 더운 거..!
전망대도 보고 올까?? 했는데
일하는 노비라 출근해야 해서
고개 꺾어져라 고층만 바라보다 돌아왔네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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