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좀비처럼 살고 있는 내 일상에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다.
코로나 무기력이라기 보다.
코로나 이전에도 이렇게 살았는데
외출 자제해달라 하지 않아도
외출도 쇼핑도 하지 않아서
대부분 인터넷 쇼핑을 하고
택배도 가능한 택배함에 받아서
배달원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고
집 안 회사 안에서 꼼짝 않는 생활을 했다.
날씨가 바뀌어가면서 옷장을 열었는데
검정색 외투, 곤색 외투, 검정 양말, 검정 운동화........
밝은 색이라곤 흰색 블라우스...
정말 기본중의 기본인 무채색이 가득하다.
휴일이 길어져도 하루는 나가야지 하는 마음도 없이 지냈는데
백신 부작용이라고 오래 쉬었더니
몸이 가벼워졌기 때문인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도 차분해져서
일부러 커피사러 나갔다가 가까운 도로를 산책하고 돌아왔다.
동네 댕댕이들 새로 생긴 튀김 가게
빵집에 파는 빵들을 유심히 보다 하나를 사고 들어와서
이 빵에 어울리는 접시가 있었으면..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웹서핑을 하다가
홈카페 스타일의 그릇들을 파는 쇼핑몰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상품들을 구경하고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이런건 인스타 감성이지
완젼 돈바른 그릇이네,
내 생활에 이런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장바구니에 이거담고 저거담고
그러다 담은거 삭제.. 삭제.. 하다 남기고 구매한 그릇...
<<< 이 예쁜 그릇에 라면 먹어야 겠다. >>>
그러다 그 가게가 운영하는 옷가게로 링크타고 가서
또 예쁜 옷들을 구경한다.
나와는 아주아주 다른 길쭉한 모델언니가 입은 예쁜 옷.
예전에는 사봐야 입을 수도 없는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 옷장에 이런 컬러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알록달록 스카프 같은 컬러의 원피스들..
하늘하늘 레이스
아니야... 이런건 내 생활과 전혀 무관해
하면서도 그런 옷들을 추천에 추천을 타고 들어가서 보고
눈에 담고 있는 나였다.
하늘하늘 왕 꽃무늬..oh~~No---
이제는 저런것도 입어봐야겠다... 는 기분이 드는것은
없던 의욕이 살아나는것인지.
예전과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나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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