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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외국인이 한국어 가르쳐 달라고 하면 이 단어를 알려주세요

by 후까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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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이라 회식은 희망자만 가고 있다.
긴급사태도 해제되어 가까운 중국요리점에 갔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메뉴를 보니 잘 모르는 게 많아서

맛난 거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알바생이 이거 저는 좋아해요 라면
     - 이거 주세요
이것도 맛있어요
      - 주세요
이거 맛나 이것도 맛나
     - 주세요 주세요

알바생이 좋다는 메뉴를 다 시켜버리는 사장님 스타일에 놀라면서도
웃으며 주문을 받아주었다.

 

하나씩 주문한 요리들이 나오고

전통 상하이식 요리에 어느 건 맛나고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등
요건 맛나고 저건 별로라며 맛 품평을 하다가

사장님과는 한국어로 대화를 하기도 해서

중국인 알바생이 한국사람이라고 알았나 보다.

음료 서빙하면서 나에게 한국사람이세요?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안녕하세요

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한다.

귀여워..^^

 

사장님과 내가 발음 좋다고 칭찬을 하니

한국 좋아한다면서 아이돌 이름을 쭉 말하는데

내가.. 잘 아는... 아이돌을 좋아하네 ^^. 동방신기!!!!!

그래서 한국어도 조금씩 듣고 외운다고 하니..

내가 한국어 하나 가르쳐 주었다.

예뻐요.

예뻐요?
무슨 뜻이에요?

아름다워라는 말.

그랬더니 칭찬해줘서 고맙다며 더 좋아하며

고맙다고 안 잊어먹겠다고 한다.

다음번에 한국인 손님이 오면 예뻐요라고 말해주라고 하고 나왔다.

 

 

알바생은 좋은 단어 외워서 좋고

다음에 여기 오는 한국인 손님은

예쁘다고 들을 테니 더 좋고

 

서로에게 좋은 한국어를 가르쳐주었음에

괜히 뿌듯

 

외국인이 한국어 알려달라고 하면
한국인에게 써보려 할 테니

한국인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말을 알려주면 좋다.

한국인이 그 식당에서 예쁘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분명 미소 짓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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