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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3월 16일 진도 7.3 식겁했네

by 후까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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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수요일
큰 지진으로 엄청 흔들렸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지진은 진쫘 흔들릴 때마다 적응이 안돼.

앉아있었는데 몸이 살살 흔들거리기에
나 어지러운가? 했는데

내가 아니라 집이 흔들리기에 바로 TV를 켜보니

긴급 지진속보 중



길고 묵직한 수평 지진과 훅 쳐올리는 수직 지진

한번 콩 하는 느낌에 책상 위 티슈 박스가 바닥에 떨어졌다.

실시간 춤추는 TV 두둠칫 두둠칫


흔들림을 체험하는 아나운서라 그런가
지진을 알리는 목소리가 간절하다

지진이 크니 조심해라
가스 불 끄고 안전한 장소에 있어라

목이 메이게 반복하는 뉴스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긴장감을 더 해준다


어느 영화보다 리얼한 게
우리 집도 흔들리고 있어서 리어르 그 자체


일본에 오래 살아서 그런가 몸으로 아는 진도

4도 정도겠네? 싶더니
진짜 동경 진도 4


후쿠시마는 왜 자꾸 3월에 지반이 흔들리는 건지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동경이 이리도 흔들렸다면
후쿠시마 센다이 쪽은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일 거다.


그리하여 지진 후
전철 멈춤
후쿠시마 냉각 모터 멈춤
정전
탈선
화재

밖에서 소방차가 삐요옹 하며 달려간다.



뉴스 중에 앵커와 게스트 모두 헬멧을 쓴다

방송국의 조명이 떨어지면 위험하니
헬멧 쓰고 뉴스 진행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는 왜 자꾸 멈추고
그러는데
동경전력에서는 온도가 낮으니 괜찮다고만 한다

사용된 원자로 냉각수가 지진의 흔들림으로 넘쳤다는데
그것도 다 물받이가 있어서 괜찮데.

다 괜찮데ㅠ


게다가 쓰나미도 온데
쯔나미 온다면 뉴스 자막은 이렇게 바뀐다.

도망가 쓰나미!


요청 부탁이 아닌 거다.

주의보가 난 지역은 집안 정리는 두고
일단 높은 지역으로 피난해야 한다.


내가 사는 맨션도 묵직하게 흔들렸는데

지진이 어떤 느낌 이냐면
맨션을 박스 안에 담고 차에 실어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기분

아무튼 지진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고
항상 공포!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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